파란이 파란을 일으키지 못하고 결국 꽁지를 내렸네요.
기자는 파란 클럽 E갤러리를 운영하며 개설 1년 만에 무려 8000여명에 가까운 회원을 확보하여 야망을 펼치려 애썼으나 결국 나래를 접고 독립인터넷 사이트 한국사진방송을 열었는데 그 이유는 수년간 파란 클럽에 정열을 쏟았지만 폐쇄적인 사고와 능동적이지 못한 운영방식에 미래가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기자가 네이버나 다음에 카페를 개설하여 활동을 하였다면 아마도 수 십 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지 않았을까 하는 계산이고 보면 꽤나 약 오른 행보였다. 네이버의 점유율이 70%가 넘는데 비해 파란은 고작 0.2%밖에 안 된다. 한국통신이란 국가 기간산업의 방계회사인데도 이렇게 허무하게 꼬리를 내리는 것을 보면 기업이나 사람이나 사고가 꽉 막히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그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한편 KTH는 15일 광화문 KT사옥 6층 글로벌 회의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파란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란은 2004년 7월 PC통신 하이텔과 인터넷 포털 한미르를 통합해 출발한지 8년 만에 무너져 내리게 되었다.서비스 종료일은 7월31일.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는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이전한다.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은 7월2일부터 서비스 이전을 신청할 수 있다. 메일, 쪽지, 블로그, 클럽 등에 있는 데이터는 7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백업 신청 페이지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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