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1. 콜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저녁, 보고타 힐튼호텔에서 열린 콜롬비아 6ㆍ25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설명 2. 콜롬비아 6ㆍ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3일(현지시각) 저녁, 보고타 힐튼호텔에서 열린 초청 만찬회에서 이 대통령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설명 3. 콜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오후, 보고타 국방대 내 6.25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설명 4. 콜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오후, 보고타 국방대 내 6.25전쟁 참전 기념탑에 헌화한 후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대한민국은 자유 수호를 위한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6.25 전쟁시 5천3백여명 보병과 군함 파견, 200여명의 고귀한 희생
MB, 콜롬비아 최초 국빈방문 “양국의 미래 발전위해 지원프로그램 추진 중”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을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말했다.
중남미 순방길 마지막으로 콜롬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저녁, 보고타 힐튼호텔에서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콜롬비아 참전용사와 약 200여명의 가족들을 초청한 만찬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60년 전 콜롬비아 참전용사들 덕분에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며 중남미의 유일한 참전국으로서 콜롬비아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수호를 위해 5천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하고 200여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용서하지 않을 자세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콜롬비아의 참전을 통해 형성된 양국 간 혈맹관계를 기반으로 지난 50년간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콜롬비아)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그간 참전용사 초청사업, 후손유학 및 장학금 사업 등 지원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를 건립하여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내전 상이군경의 재활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날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참전용사 및 가족들은 양국 수교 50년 만에 처음 이루어진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적극 환영하고, 한국전 참전 용사와 가족들을 초청․격려해주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한-콜롬비아 양국 간의 우의가 영원히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감회를 피력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6.25 한국전쟁 당시 5천3백 명이 넘는 보병과 해군 군함 한 척을 파견했고, 2백13명이 전사하고 5백67명이 부상당하는 고귀한 생명의 피를 흘렸다.
당시 주요 전적지로는 금성전투 및 불모고지 전투 등이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 서구 가정동에도 콜롬비아 참전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현재 콜롬비아에는 참전용사 장교회, 참전용사회(사병회), 참전용사후손회, 참전용사 미망인회 등 4개 관련단체가 결성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