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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콜롬비아는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
”중남미 국가, 위험한 곳일수록 사업 기회 많아”
등록날짜 [ 2012년06월25일 20시53분 ]
 <사진설명 1. 콜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보고타 숙소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2, 3. 콜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현지 기업인들과 함께 보고타 국제무역전시관에서 열린 세계일류 한국상품 전시회장을 방문, 주요 부스를 돌며 한국 제품을 소개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 내외, 콜롬비아 동포간담회 참석해 교민 격려
"양국은 역사적 혈맹관계, FTA로 경제관계 더욱 발전할 것"

중남미 4개국 순방 일환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콜롬비아를 첫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4일(현지시각) 저녁, 숙소인 한 호텔에서 콜롬비아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콜롬비아를 국빈방문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콜롬비아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 한인회관을 건립하는 등 모범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 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역사적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금년 수교 50주년과 금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번영의 미래 구현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콜롬비아와는 지난해 9월 외교상으로 가장 높은 전략적 동반자 수준의 관계를 맺었다"며 "FTA 협정을 체결하면 양국이 사실상 경제동맹을 맺게 되고 경제관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콜롬비아는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면 교민들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기여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눈부시게 발전했다"면서 "국내를 보면 시끄럽지만 계속 발전하는 위대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포들도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동포사회의 발전과 한-콜롬비아 협력 증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수교 이래 최초의 대통령 방문에 감사와 기대를 표하고, 콜롬비아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과의 유대 강화, 현지 한글교육 등에 대한 지원에 관심을 요망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 콜롬비아에는 수도인 보고타를 중심으로 약 900여 명의 동포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남미 국가, 위험한 곳일수록 사업 기회 많아"
MB, "보고타 한국상품전 참관, 양국 기업인 격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보고타 한국상품전'에 참석해 한국-콜롬비아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금번 상품전은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중남미 자원부국으로 핵심 소비시장인 콜롬비아를 공략하기 위해 콜롬비아 최초의 대규모 한국상품 전시회로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중남미가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위험한 곳에 가서 사업을 해야 오히려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주요 전시상품들을 살펴보면서 "위험하고 어려울 때 사업을 해서 나중에 좋아지면 우리가 선점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며 향후 FTA 타결에 대비, 미리 새로운 시장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콜롬비아 상품의 한국진출을 위해 우리 KOTRA가 현지 무역투자진흥기관인 PROEXPORT 및 품목별 협회와 공동으로 전시장 내에 설치한 '콜롬비아 우수상품관'을 둘러보고 교역의 균형 잡힌 확대를 위한 한국의 협력의지를 강조했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과 함께 우수 중소기업 70개사가 참가한 이번 상품전에서는 자동차부품, 기계자재, 생활기기 등과 자동차, 섬유, 의료기기, 전기기기 분야 대·중소기업 72개 업체의 제품이 선을 보였다.

국제무역전시관에는 특히 K-Pop과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를 소개하는 홍보관도 설치되어 현지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콜롬비아 현지 산업, 투자환경과 함께 커피, 사탕수수, 주류, 화훼 등이 전시되고 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소개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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