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첫 임시국회가 지각 개원이라는 비난 여론 속에 막을 올린 국회의 첫 임시국회가 오늘 소집된다.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쟁점현안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는 우선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실시하기로 했다.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에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과 특위간사에 새누리당 이한성,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선임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에 나다.
이런 가운데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밀실처리 논란을 낳은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와 총리 해임을 압박하고 있어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공세를 피해가야 할 입장이다.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으로 정국을 강타한 저축은행 비리 사건의 경우, 전격적인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 관심이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16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해임하고, 협정 폐기와 함께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회 대정부 질문과 해당 상임위에서 진실규명과 책임추궁이 이뤄질 것이라며, 진상 조사가 우선시 돼야 할 상황에서 야당이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의 해임부터 들고 나오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의 조사 범위와 증인 채택을 놓고서도 여야의 공방이 계속 되고 있다.
이밖에 여야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18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9일엔 본회의를 열고 대북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일행 석방촉구결의안을 처리하고, 16일에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야간 논의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만약 국정조사가 성사된다면 상대당의 비리 연루 정치인을 겨냥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공산이 커 보인다.
또, 16일과 17일 양일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하고, 18일부터 나흘 동안 각 분야별로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사진방송=이성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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