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가수(개그맨+가수)가 대세다.
KBS '개그 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무한도전의 정형돈과 데프콘이 만난 '형돈이와 대준이', 원조격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나몰라 패밀리'까지 그리고 코미디빅리그3의 유쾌한 개그맨 그룹 졸탄이 개가수 그룹에 합류했다. 총 네 곡이 들어있는 이번 디지탈미니앨범은 졸탄의 유쾌함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버스정류장에서(널 닮은 여자를 봤어)와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댄스곡 '이때를 노리는 거야'를 더블 타이틀로 2012년의 힙합과, 90년대의 댄스음악을 적절히 버무려내었다. 이번 앨범에는 인디밴드 '메이팝'의 보컬 유솔아를 비롯해 대학가요제 금상 출신의 래퍼 '이찬', 개그맨 '나상규'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하는 졸탄과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문] 어떻게 앨범을 내시게 되셨는지?
[답]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작업입니다. 멤버 세명 모두 음악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했는데 그 동안 기회가 없었지요. 그러던 차에 앨범 프로듀싱을 하는 친한 친구가 앨범을 내 보자고 제안을 했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어요.
[문] 이번 앨범 컨셉과 곡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답] 한마디로 일렉트로닉과 90년대 댄스음악의 합집합입니다.앨범에 총 네곡을 넣었는데 두곡은 일렉트로닉 색채가 강한 힙합곡이구요, 두곡은 90년대 댄스음악의 향수가 묻어나는 곡이에요. 듣기에 어렵지 않은 90년대 댄스음악을 워낙에 좋아하구요, 힙합도 좋아하는데 일단 첫 앨범이고 이제 시작이니까 하고 싶은 음악들을 하나로 버무리기보다는 각각의 장르를 다 해보자는 생각이었지요. 그래서 타이틀도 힙합장르의 곡과 복고풍 댄스 이렇게 각각 두곡을 더블타이틀로 가져갔지요.
[문] 곡을 들어보니 중간중간 졸탄의 유행어도 들어있고 만담식의 대화들도 들어가 있어요. 일부러 넣으신 건지
[답] 기획 단계에서 회의하기를 졸탄의 색깔을 넣어보자고 했어요. 뭐 물론 프로듀서가 악의적으로 집어넣은 것도 있지만요 (멤버들 웃음)
[문] 앞으로 개그와 병행해서 계속해서 앨범을 내고 지속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실건지
[답] 물론이죠.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아쉬운 점도 많았고 색깔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거든요. 앞으로 꾸준하게 음악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코메디 무대에서는 개그로, 음악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진지하고 멋진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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