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걷는 길, 그리고 화요일에 걷는 길, 그 길이 눈에 보이는 길이지만
우린 늘 마음의 길을 걷고 있읍니다. 이번엔 그 길을 엮어 봅니다.
길에는 온갖세상의 것들이 다니고 활용한다.
길이란 저절로 생겨난 것이다. 물론 인위로 만들어 놓은 길도 있다.
인위로 만들어 놓은 길도 만물이 유용하게 쓰이면 좋은 길이 된다.
저절로 만들어 놓은 길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하지 않고 만물이 유용하게 쓰지 않으면 길이 없어 지게 된다.
"나의 길을 따르라" 말은 거창하게 하나 그 길이 얼마나 유용한지는 하늘이 결정한다.
하늘은 곧 만물이고 온 세상의 것들이다.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어쩌면 하늘의 이치를 깨닫게 되는 직행길인 것 같다.
길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고 욕망과 물욕에 어두워진 나의 길을 닦아 내는 것같다.
내게도 길이 있다.
一, 나를 생겨나게 하여준 엄마에게로 가는 길!
그리고 그 길에가면 언제나 생기를 찾고 기운을 회복하고 온다.
물론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따가워 지는 그런 길이다.
二, 내가 엄마가 되었으니 자식에게로 가는 길이 있다.
그 길은 늘 내게 기쁨과 안위를 가져다 준다,
때론 마음이 아린것과 안타까운 것도 있으니 그 길은
아직 자라지 않은 자아와 함께 있어서 그런 것이다. 그래도
자식에게로 가는 길은 언제나 생기가 넘치고 활력이 넘친다.
三, 또 길이 있다. 내가 평생을 가야 할 사회의 길 업의 길이다.
그 길엔 늘 새로움이 있다. 또 토닥이며 가야 하는 시간도 있다.
함께 나누고 소통해야 하는 업도 있다. 아프고 힘든 고통의 길이기도 하다.
四, 안식의 길이고 평화의 길이다. 빛을 찾아 가는 나의 자아의 길이다.
이 길엔 빛이 따라 다니고 별이 따라 다니고 바람이 따라 다닌다.
가끔 동무도 따라 다닌다. 비도 함께 한다. 이 길은 내가 찾아 헤메는 길이니
감사하면서 다니는 길이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이기도 하지만 자아를 찾기 위한 길이니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일 수도 있다 해서 이 길은 늘 혼자다.
五, 친구들과의 만남의 길이 있다. 이길은 과거의 길이다.지나온 과거를 먹고 사는 길이다.
그래서 과거에 먹거리를 많이 두어야 한다. 친구들과의 길은 늘 트여 있지는 않다.
필요 할 때만 개통 되는 시간의 길이다. 공간은 언제나 이동 한다.해서
친구와 의 길은 따로 비용이 들지 않는다. 보수 공사도 필요 없다.
다만 오늘을 채워 놓을 과거만 있으면 된다.
六, 사회의 길이다. 베품으로 나누고 덕으로 나누는 길이다. 협동으로 공감하고
공동체로서 승화시켜가는 빛과 물을 먹고 사는 그룹과의 소통의 길이다.
어쩌면 이 길은 내가 만들어 가는 길이기도 하다. 내가 다가가는 길이기도 하다.
내가 가지 않으면 그 길은 잡초가 무성해지고 습기가 꽉 찬 길이 되어 버린다.
그런 길이니 내가 스스로 쓸고 닦아서 가는 길이다.
때론 그 길이 나를 하늘의 구름에 붕붕태워다니기도 한다.
마지막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길이다. 오직 한 길만을 가겠다고 멩세한
神과의 약속이다. 이것은 나와의 약속과도 같다. 다른 길들은 때론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 길은 오직 약속으로 먹고 사는 길이다.
내가 잠들 때도 나와 함께 숨쉬고 , 내가 걸을 때도 나와 함께 걷는 神!
인간의 껍질을 감고 있는지라 때론 짜증이 날때도 있다.
가라 앉혀 둔 감정의 기복이 마구 날 뛸 때도 아직 있다. 그러나 그 길은
늘 조용하고 편안하고 나를 천상으로 데려다 주고 평화를 준다.
그리고 잠시 잠깐 필요 할 때 생기는 길도 있다. 그 길은 필요에 의해서 생기는 길이니
편안하게 만나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이 때론 늘 닦여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필요 할 때 생기는 길도 소중한 길이 아닌가?
너무 길이 많으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어떤 길이 좋은 길일까?
그러나 순위를 정하진 않는다. 오늘 해가 떠서 해가머무는 길이 나의 길이요,
비가오면 비를 피하는 길이 나의 길이다.
사진을 담는 님들의 마음은 어떤 길을 선택해서 가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이번엔 마음의 길을 써 봅니다. 雨氣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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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기자 hidamul@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