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무용단 Laboratory Dance Project(LDP) 의 <No Comment>(안무:신창호)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발레단(Tanz Company Innsbruck)의 공식 레퍼토리로 수출된다.
<No Comment>는 침묵의 의미를 10명 남성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2002년 초연 이후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과 ‘강수진과 친구들’ 등의 국내 공연과 축제, 2010년 Kore-A-Moves 선정 및 유럽 투어, 작년 Jacob's Pillow Dance Festival에 초청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초청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안무가의 작품이 유럽 유수의 직업 발레단에 고정 레퍼토리로 수출되는 첫 번째 케이스로, 이제는 무용수 수출에서 벗어나 작품 수출, 안무가의 수출로 이어지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안무가의 작품이 유럽의 직업 발레단 레퍼토리로 공연되고 있는 경우는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허용순이 유일하다.
이번 초청은 한국의 컨템포러리 댄스 9개 작품을 한 달여 동안 유럽 8개국에서 23회 동안 공연했던, 2010년 <Kore-A-Moves> 프로젝트와 2007년 <강수진과 친구들> 공연 때 신창호의 안무를 눈여겨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발레단 예술감독 엔리케 가사 발가 (Enrique Gasa Valga)의 전격 제안으로 성사되었다.
신창호가 받는 안무료는 4,000유로이며. 공연 횟수에 따라 추가로 안무 로열티를 받는다. 항공료와 함께 한달 동안의 안무 기간 동안 호텔과 퍼디움이 별도로 제공된다.
춤비평가 장광열은 “어떤 안무가를 보유하고 있는가가 그 나라의 무용계 위상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쾌거는 향후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무용계의 위상을 한껏 고양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향후 국내 안무가들과 해외 무용단체와의 안무가를 통한 수평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프리미어 공연은 12월 1일, 오스트리아 티롤 국립극장(Tiroler Landestheater)에서 그 막을 올리며, 초연 이후 티롤 국립극장에서 약 14회 가량 더 공연될 예정이다.
신창호의 새로운 <No Comment II>는 <월드스타,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 내한공연 이 시작되는 7월 17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No Comment Ⅱ>의 ‘프로토 버전’으로 초연될 예정이다.
<No Comment II>는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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