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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만든 그것을 정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BIAS(편견)일 뿐이다”
- 아프리카 김영중 -
2010년 4월 같지 않은 4월!
태어나서 이렇게 4월답지 않은 4월을 보내긴 처음이다.
그런데 이런 4월 답지 않은 4월에 열리는 전시회 또한 4월 다웠다.
필자가 이런 전시회를 접한건 올 초 1월에 아프리카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현지 동행은 불가한 필자는 현상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고대함에
맞게 아프리카는 다시 연락을 해 왔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서울 명동에 자리하고 있는 ‘평화화랑’ 이였다.
그곳 평화화랑에서는 작가 김영중씨가 기획한 “꿈꾸는 카메라” 전시회가 한 창 이였다.
아프리카 ! 그들이 보고 , 그들이 호흡하는 그곳을 아프리카에 의해 담게 한 현상물들이 편견없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었다.
( 전시회 일정 : 4월 7일 부터 4월 13일)
아.프.리.카 !
우리에겐 아프리카가 어떤 느낌일까?
솔직히 우리는 기아와 질병과 가난이 충만한 대륙으로 알고 있다.
아니 대부분 그것을 표현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편견이라고 작가는
이야기 했다.
그렇다.! 우리는 작가가 의도한 내용을 보고 그것을 정립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편견을 이해 시키기 위해서 아프리카가 보고 느낀
아프리카를 찍었던 것이다.
이번 "꿈꾸는 카메라" 전시회는 그 어떤 편견으로 자신들을
소개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는 하나의 자리인듯 했다.
아프리카를 보다.
전시회장을 들어서자 김작가는 연신 사람들에게 뭔가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필자는 혼자서 전시회 동선의 반대로 돌며 아프리카를 느꼈다.
평화화랑 전시회장은 약 70평 남짓한 곳인데 카톨릭 회관 내에 있어서 그런지 참 아늑함을 느꼈다.
아프리카와 나눈 대화
한참을 아프리카에 집중하고 있을 때 누군가 어깨를 '톡톡' 두들겼다.
뒤를 돌아보니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자신의 의도(아프리카에게 빵 대신 꿈을 주는것)와 한장 한장에 대한 에피소드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치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아프리카의 꿈을 소개 하고 있었다.
마치 일곱번씩 일흔번이라고 그렇게 할듯 해 보였는데 진짜 그렇게 하였다.
아프리카를 느끼다.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였다.
전시회 이곳 저곳에서 느껴지는 아프리카를 보고,
들으며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나서 전시장 가운데
투명한 사각 상자를 발견했다.
그것은 작은 모금함이였다.
발빠른 사람이라면 이 전시회 모금함은 입구에
있어야 하거나 누구에게나 잘 보니는 사진 근처에
있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러지 않았다.
...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이기를 원했다.
아프리카의 꿈
작가 아프리카는 본 전시회 다음으로 많은 계획들을
소개하였다. 마치 그의 머리속에서는 아프리카의
넓은 하늘 같은 꿈들이 마구 푸르게 솟아 나오는것
같았다. 그리고 평화화랑 전시장 밖으로 필자를
배웅하면서 마지막 말을 건냈다.
'그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야 할 것은 빵이 아닌
꿈이기에 자신을 멈출 수 없다' 라고 자신의 전부를
일축했다.
필자는 이번 "꿈꾸는 카메라 인 잠비아"를 통해서
BIAS(편견) 에 관한 우리의 단상을 보게 되었으며, 사진을 찍는 많은 슈터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고민하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도 아프리카 처럼 꿈 다운 꿈을 위해 오늘도 슈터가 되어 보기를 바란다.
글.사진 / 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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