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上.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가계부채와 서민금융문제, 경기 위축 상황에서의 투자심리, 고소득 계층의 파업과 관련해 "세계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한국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연하게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사진설명 下.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경기종목의 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은 이달 27일에 개막하여 8월12일까지 17일간 열리며, 한국은 22개 종목에 선수 245명, 임원 129명 등 총 374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사진=청와대 제공>
MB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해"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경제 위기'라는 당면한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현대차 노조 등 이른바 고소득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금융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고소득 노조가 파업을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가계부채와 관련해 "가계부채 문제가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관리가능하다고 하지만 한계에 다다르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너무 불안감을 조성하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확한 상황을 국내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재) 세계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한국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연하게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서민금융문제와 관련해 "가계부채를 통제하다보면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가계부채와 서민금융은 상관관계가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가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는 금융정책을 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이 재정건전성만을 고려하다보면 결국 신용이 높은 사람만 대출이 되고 그러면 어려운 사람은 점점 위축될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십시일반 협력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서민금융에 대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사려깊고 자상하고 세심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기 위축 상황에서의 투자심리와 관련해 "지나친 기업에 대한 제재는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활기를 띠고 사기충천 해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의지를 가지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개막하는 런던하계올림픽 출전 경기단체장 격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경기종목의 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런던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둔 시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그동안 헌신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해 온 경기단체장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당부하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단장, 경기단체장 등 참석자들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고, 인류 최대의 제전인 올림픽에서 목표했던 성적을 달성하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크게 높이고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제30회 런던올림픽은 이달 27일에 개막하여 8월12일까지 17일간 열리며, 한국은 22개 종목에 선수 245명, 임원 129명 등 총 374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우리 선수단 본진은 오는 20일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런던으로 출발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한펜싱협회 손길승 회장과 양궁협회 정의선 회장 등 16명의 경기단체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 21일 청와대서 '경제위기 극복 끝장토론' 벌이기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1일 청와대에서 내수 활성화를 비롯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이른바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미국과 중국 등으로 번지면서 우리나라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민-관 합동 토론회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자리에서는 최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결국 내수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릴 이번 토론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경제부처 장관과 주요 경제기관장과 함께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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