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명소 카페 리사(Cafe Lisa)
온달 장군이 호령하던 아차산성아래 광장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카페 리사(Cafe Lisa 대표 김수진 쉐이프 정대방)는 수려한 한강의 싱그러운 강바람과 녹음 짙은 숲의 기운을 한 몸에 받으면서 이탈리안 식의 고급 분위기에 젖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안티파스토,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와인, 디저트, 커피 등 리사의 메인메뉴들은 장터국수 스타일인 필자에겐 넘 맛있어 숨이 넘어 갈 지경이었다. 결국 평강공주를 닮은 쥔장의 부마인 온달장군을 닮은 쥔장의 부군에게 뒤지게 맛있어 먹고 뒤질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만 오는 음식점이라고 기사 내겠다고 해 황당한 결례(?)를 범하고 말았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울릉도 호박엿보다 맛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시실 광장동이 아닌 광장시장(종로4가)의 좌판에서 탁배기 그득 부어놓고 돼지대가리를 썽뚱썽뚱 잘라서 기름범벅으로 옻칠을 해가며 손가락으로 집어다 주디가 터지도록 먹어대야 직성이 풀리는 필자로서는 이탈리안 식이 도대체 뭔지 알지도 못하던 판이었다.
노리끼리한 무슨 가루를 잔뜩 쳐발라 넓적한 부삽으로 퍼다가 구워낸 피자인가 하는 밀개떡과 걸쭉한 무언가에 얼기설기 설킨 국수 가락은 고소함과 감칠맛이 필자의 뻑이 가고도 남을 만큼 맛있는 것이 아닌가? 맛에 취하고 고급와인에 취하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뒈바라진 버르장머리가 기어이 쥑이게 맛있는 그 음식 맛을 그리 표현하고 만 것이다.
아무튼 음식이 정갈하고 이탈리안 말고도 코리안에게도 살살 녹을 만큼 많이 맛있으니 그쪽으로 지나칠 일 있으시면 새끼 손구락 옆에 끼고 가보시란 말씀임다.
어허! 어험.....
카페 리사 연락처 : 02-455-6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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