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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복의 자연 속으로 작품리뷰1,
정기복 작가는 강남구사진작가회회장을 역임한 뚝심 있는 작가다. 자그마하고 젠틀한 외모와는 달리 집념이 강하고 바위처럼 우직하고 고집스럽게 한 우물을 파는 스타일이다.
장소든 어떤 생각이든 자신의 마음에 흡족할 때까지 그곳으로 달려가 기어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외통고집이 그의 작품세계라고 본다면 틀린 얘기일까?
그의 작품엔 긴 시간동안 사진이론을 공부한 연후에 쌓인 노하우가 작품 속에 녹아 있다. 매뉴얼에 입각하여 사물을 관찰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는 얘기다. 그가 내건 작품의 제명인 “자연 속으로”는 풍경을 눈에 보이는 대로만 촬영한 방식 외에 자신만의 감각으로 녹여낸 작품들의 통칭라고 굳이 풍경작품과 구분하여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30여년에 걸친 긴 시간동안 방대한 사진들을 촬영해 내어 그 필름들을 다 정리하지 못하여 우왕좌왕 헤매고 있는 와중임에도 그가 노트북에 담아가지고 있는 작품들을 주마간등 식으로 훑어보았을 때 대단한 역량을 가진 작가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 작품들이 그가 사업을 하면서 틈틈이 촬영한 결과라는 데는 더욱 놀랍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사실 작품도 없거나 작품이 별로인데도 세 가지 조건을 잘 맞추어 유명세를 누리는 작가들도 우리 주변엔 많다. 그러나 한편으론 정말 제대로 된 작품들을 많이 촬영해 내었으면서도 운이 없거나 제대로 때를 못 만나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작가들도 많음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세 가지 조건이란 언론 플레이, 좋은 평론, 적절한 발표라고 본다.
여기서 우리는 아무리 좋은 작품을 금송아지만큼 가지고 있어도 위 세 가지가 적절히 버무려 지지 않는다면 초야에 묻힌 와룡거사에 지나지 않는 다.
그가 보내온 작품들이 필자가 그의 노트북에서 훔쳐 본 작품들의 진수들은 아니라고 보지만 아무튼 그가 우리방송 사무실 컴퓨터에서 공개로 뷰어한 동영상과 작품들을 업로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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