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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을 한껏 기다리게 한 [2010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 지난 달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 두어 입구에서 간단히 출입카드를 발급받고 빠르게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입구 언저리부터 마이크 소기라 흘러나와 뭔가 북적대는 느낌이 뚜렷했다.
참여 업체가 많아 어떻게 둘러보는 게 효율적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일단 우측부터 돌기 시작하였다. 오가는 관람객을 피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관람을 시작하였다.
대형 카메라 메이커는 큰 부스를 마련하고 젊은 여성 모델을 도우미로 내세워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단순히 관람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델을 에워싸고 진지하게 촬영하고 있었다. 대체로 중화기 실전용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삼각대를 갖춘 이도 있었고 또 어떤 이는 휴대용 사다리까지 준비하여 촬영에 몰두하고 있었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행사를 소재로 한 촬영 대회 때문이었다.
또 다른 대형 부스에서는 신기종 디지털 카메라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었고, 마련한 의자에는 어느 정도 방청객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신기자재에 대한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었다.
전시장 중앙 통로를 지나자 작은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프린터, 사진 촬영 소품, 사진 가방, 악세서리, 앨범, 책자 등의 홍보가 진행 중이었고 우측 대형 부스보다는 차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바퀴를 돌았으나 기대했던 부스들을 찾지 못해 입구의 안내 데스크로 갔다. 도우미 아가씨 둘이 우리를 맞았다. “혹시 필름 카메라와 관련된 부스는 어디에 있는지요?” “예?” 의아한 표정의 두 도우미가 동시에 보인 반응이었다. “혹시 참여 업체 이름이......?”
우리는 충무로의 몇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