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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의 물고기들,
장이준 기자와 긴뚝섬 작가와 함께 한 오산 여행기,
오산 하면 미군 비행장이 생각나고 기지촌이 생각나는데 지금은 그 비행장과 기지촌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없고 최근엔 수많은 아파트들이 마천루를 이루어 인구가 20만이나 되는 큰 도시가 되어있었다.
일전에 장이준 기자와 긴뚝섬 작가가 주최한 “긴뚝섬의 누드프로젝트 역사를 벗기다”를 촬영하느라 오산시의 독산성과 세마대지일대를 둘러보았는데 천혜의 요새로 잘 가꾼다면 수원의 화성이나 고창의 모양성과 버금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산시엔 수려한 오산천이 도시를 가로지르는데 이 오산천의 물을 취수하여 맑게 정화하여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는데 그 물을 정화하여 시민들이 다 사용하고도 남아 다시 오산천으로 흘려보내 오산천의 환경과 생태가 살아나 이 정화 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이 시설 옆에 오산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는 15층 높이의 거대한 타워가 있는데 이곳에 올라 오산 시내를 굽어보며 장기자로부터 오산에 대한 이모저모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 탑의 꼭대기에 있는 커다란 어항엔 각종 민물고기들이 아름다운 몸짓으로 유영을 하고 있는데 이 고기들은 현재 오산천에 살고 있는 고기들을 모셔온 것이란다.
한편 최근엔 동탄시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그곳에서 쏟아내는 오염된 물이 오산천으로 흘러들어 현재의 시설로는 어림도 없는데 시의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 해결이 될 기미가 안보여 걱정이 태산이란다.
* 차량에 연료비 고속도로비에 운전까지 도맡아 주신 김한정 한국사진방송 테크니컬 작품 연구소 김한정 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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