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가만히 가을이 느껴지는 8월 중순에
여성사진가협회의 박계령회원전시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장소: 종로구 삼일대로412 SKHUB 1-B108 제이 갤러리
(종로 경찰서 옆) TEL-02-2666-4870
전시 Title : " Aesthetic Contemplation "
전시기간 : 2012. 8.22 ~ 8. 28
Open Time : 2012. 8.22 PM 6시
Works Info
Copperplate, Photogravure, Half-Tone, Mixed Media,
심미적관조
현대 회화의 화려한 색채나 속도감, 복잡함, 내지는 현란함,
동참하기에는 문득 문득 낯설은, 그 소용돌이와도 같은 현장에서
때때로 이해 할 수도 없지만,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혼란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어느 여행지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굴 속에 있는 벽화를 보는 순간,
마치 청춘 시절 첫 눈에 마음을 흔들어 놓는 이성을 만났을 때처럼
가슴 속에서 야릇한 파장이 일며, 이유를 알 수 없는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끼며, 이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즐거움을
만끽한 적이 있다. 분명 그 시대 사람도 아닌데 이미지에 매료되어
행복함에 젖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시대를 초월한 인간 감성의
기저에 깔려있는 공감성의 발현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렇게 유구한 세월에도, 변화무쌍한 환경에도, 그저 담담하게 마치
영원불변인 양 존재하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소박하지만 견고한 벽화처럼, 처음 마주했을 때 그 때 그 느낌,
그 감성들을 음미 하면서, 한 템포 늦춰 가며, 가슴속 구석구석을
풍성하게 채워나가며, 시야는 더 넓고 더 깊게 확장하는 기회로
삼으며, 이번 작업에 임하고자 한다. 즐기는 마음으로 . . . . .
2012. Artist 박 계 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