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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식 포샵
김가중 포샵은 7~10여 가지의 아주 간단한 기능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입니다. 그 작품들은 공모전에서 입선 내지는 금상까지 탈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래서 김가중은 주장합니다. 찍을 때 잘 찍고 찍을 때 아예 포샵을 고려해서 찍으라고 ....
하지만 저더러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포샵을 가르치라면 저도 시중의 책방에 나와 있는 책에서처럼 혹은 학원에서 가르치는 그런 방식의 포샵을 가르칠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학이나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포샵은 포괄적인 포샵이라 포샵의 모든 기능을 다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그것을 배운 학생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포샵 교수로 갈 사람도 있을 것이고 광고회사로 가는 사람 영화 만드는 회사로 가는 사람 기업에서 포샵으로 디자인을 해야 되는 사람 포샵이나 게임 같은 프로그램을 짜야 되는 사람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샵을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그 학생이 어느 길로 갈지 모르니 그렇게 가르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사진 작품을 위한 사진작가들의 포샵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촬영 때 미쳐 다 하지 못한 극히 일부분의 미스들을 고쳐 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포샾의 현란한 기능들은 다 사족이고 간단한 몇 가지 주요 기능만 이해하고 그것을 사용하여 자신의 작품에 날개를 달아 주면 되는 것입니다.
작품에 날개를 달아 주는 데 굳이 학원에서 공부하듯 그런 방식으로 포샵을 구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도구 몇 가지로 칠하고 베껴 내고 지우고 집어넣고 빼면 되는데 그 정도는 외우고 자시고 할 일도 아니고 공부하고 자시고 할 일도 아닙니다.
그냥 하는 것 옆에서 들여다보면 누구나 에이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라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김가중 식 포샵은 보도 듣도 못한 희한한 방식의 포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십수년이 넘는 오랫동안 하다보니 그 방면의 포샾의 권위자(?)가 되어 있네여....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1172&thread=11r01r01r01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1078&thread=11r01r01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1054&thread=11r01r01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1243&thread=11r01r01r01
(한국사진방송>커머셜건텐츠> 아카데미 참조)
8월 24일(금) 개강
8월 30일(목) 31일(금)
9월 6일(목) 7일(금)
9월 20일(목) 21일(금)
* 공히 오후2시~5시까지 3시간씩 (총 21시간)
* 9월13일(목)14일(금)은 실험예술제 현장에서 촬영실습
수강료 : 30만원(단 한국사진방송 테크니컬 작품연구원은 15만원)
* 장소 : 한국사진방송 사무실
* 수강자격 : 누구나
* 문의 :
010-7688-3650
02)763-3650
kimgajoong@naver.com
* 위 계획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개강일 까지 계속 변화 및 보강되며 강의 기간 동안에도 많은 아젠다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함께 진행될 김가중 식 개념의 구도에 관한 글
인식론 (김가중식 개념의 구도)
어떤 분이 말했습니다.
자신은 좋은 대상을 보고도 찍어놓고 보면 맘에 안 든다고요.
제가 말했죠.
셔터를 누르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셔야 된다고,
지금 자신이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의 셔터속도도 생각하고 렌즈의 초점 거리도 생각하고 조리개도 생각하고 필터도 생각하고 앵글도 생각하고 노출도 생각하고 빛의 방향도 생각하고 빛의 세기도 생각하고 빛의 질(컬러바란스)도 생각하고 대상의 구도도 생각하고 대상의 움직임도 생각하고 ....
그리고 컴퓨터에 저장도 생각하고 저장 후 포샵도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인화된 단계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확실히 그려보고 작품의 제목도 생각하고 그 작품의 쓰임새(용도:공모전이냐 책이냐 전시냐)도 생각하고 그런 연후에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사진이 최초에 자신이 느꼈던 사진과 다르다면 왜 다를까도 생각해야 된다고.
이렇게 주어진 모든 조건을 다 생각한 후에 어떤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데 이를 부레송은 결정적 순간이라고 표현했고 그가 낸 책의 이름입니다. 김가중은 이를 인식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진은 절대로 자신이 보았던 대로 나오지 않죠. 그것은 사진과 실물은 많은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이를 간파하여 주어진 사물을 보고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여 재창조하여 감정과 일치시킨 것이 곧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진은 예술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실재의 사물과 인화지에 옮겨진 작품과의 차이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곧 사진술이고 이를 책으로 엮은 것이 “김가중식 사진기술 테크닉”입니다.
자동과 수동 (김가중식 합리주의)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자동 쓰면 안 되고 수동 쓰야 된다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수동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제가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자동카메라로 사십니까? 그리고 카메라 회사에선 왜 자동 카메라를 집중 개발하고 자동카메라에 명운 거는 것이죠? 단순히 비싸게 팔기 위해서?....
제가 말했습니다.
자동카메라는 비싸고 복잡하고 부속이 많이 들어가 고장도 잘납니다. 수동카메라는 값도 싸고 간단하여 망치로 쓰도 될 만큼 고장도 없고 비를 맞아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벌써 20년도 더 된 옛날 얘기인데 그 당시 제가 자동카메라 쓰라고 주장했더니 사진계가 발칵 뒤집어 졌습니다. 저 새끼 사진계 망쳐먹을 놈이다, 저놈은 원흉이다. 결과는 칼침을 두려워 할 만큼 흉흉했고 연일 전화통을 불이 났고 개중에는 칼을 품고 저를 추적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야 자동으로 찍으면 그게 카메라가 해 준거지 그게 니 작품이냐?”
제가 소리쳤습니다.
“야이 씹새이야, 택시타고 우리 집에 가면 그 집이 택시 기사 집이냐? 좋은 집이란 비행기도 가고 배도 가고 기차도 가고 전철도 가고 자동차고 가고 걸어서도 갈수 있는 집이 좋은 집이야 내 카메라는 수동이든 자동이든 다 된다. 네 따위 똥 카메라와는 비교가 안되져.(물론 그의 카메라가 내 것보다 월등히 비싸고 고급이지만 수동만 됨)”
결과는 대결로 이어져 누구의 작품이 더 좋으냐 겨루어 보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제가 정했습니다. 국립극장에 가서 무대촬영을 하기로 했죠.
당시엔 사진작가의 주가가 상종가로 치고 있을때였기에 지금의 기자 이상으로 어디든 가면 예우를 받았으므로 국립극장도 예사로 드나들며 촬영을 하였더랬죠.
강강수월래 등 민속춤을 소재한 무대공연이었죠. 그 시절 이미 조명 컨트럴박스가 개발되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색이 바뀌었다가 방향이 바뀌었다가 스파트 조명 평균조명등 조명 자체가 이미 예술의 한분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현란하기 짝이 없었죠.
사실 수동카메라로는 그 현란한 조명을 측정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즉 노출에서 이미 많은 에너지를 수동카메라에 집중하였기에 작가의 능력이 반 이상 감소된 상태입니다.
다음은 초점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수동도 별 관계가 없습니다.
자 저는 조리개 우선식 셔터 자동 모드로 자동 촬영을 하였는데 카메라에게 강력하게 지시 했습니다. 네 생각대로 촬영하지 말고 네 주인이신 김하늘 님 생각대로 촬영해라, 카메라는 이 경우 노출 오버로 촬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대의 배경이 어둡기 때문인데 카메라는 배경과 주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든요. 따라서 어두운 배경에 노출을 맞추므로 주제는 하얗게 노출 오버되어 아주 보기 싫은 사진이 됩니다. 따라서 카메라에게 노출을 부족하게 찍으라고 지시를 내려야 되는 겁니다. 자동카메라엔 틀림없이 노출보정장치란 것이 달려 있어 카메라에게 작가의 생각을 정확하게 지시를 내릴 수가 있답니다.
결과는 조명이 밝아졌든 어두워졌던 무대가 어떤 상태이든 카메라가 자동으로 재빨리 측정하여 아주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물론 자가의 생각대로 지시를 받은 상태로 측정을 하죠.
작가가 조리개를 22에 조이면 셔터속도가 아주 느리게 작동하여 무용수들이 불러되어 궤적만 촬영되어 그 흔적이 선으로 늘어지는 아주 재미있는 장면이 촬영됩니다, 반대로 조리개를 다 열면 1/60초나 1/125초의 고속으로 촬영되어 움직임이 멈춘 사진이 나오죠.
이렇게 조리개를 열었다 조였다 하면서 케이블 릴리즈로 무용을 다 구경하며 재미있는 장면과 구도가 좋을 때만 셔터를 끊어 줍니다. 물론 삼각대에 카메라는 고정 시켜놓고 파인더도 들여다보지 않고 말입니다. 다리를 척 꼬고 거드름을 피우 며 앉아서 여유롭게 촬영을 하며 옆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비지땀을 흘려가며 쩔쩔매고 있습니다.
우당탕 쾅쾅 무용수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괘갱괘갱 괭과리와 징과 북과 장구가 쾅쾅 울리고 조명이 번쩍 뻔쩍 천지개벽이라도 일어나는 것 같았죠. 허허허......
결과는 필름으로 약 10여통씩 촬영했는데 저는 다 쓸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단 한 장도 만족한 작품을 못 건졌습니다. 구도가 좋으면 노출이 안 좋고 초점이 안 좋고 노출이 맞았으면 무용수의 동작이 별로고요.
올림픽에서 같은 능력을 가진 수영선수라면 수영복을 어떤 것을 입느냐에서도 승부가 갈립니다. 사진도 같은 능력을 가진 작가라면 대상을 더 많이 관찰하는 작가가 더 좋은 작품을 남길 수밖에요. 대상이 뭘 하는지 볼 여유도 없이 카메라만 들여다보면서 맞추느라고 쩔쩔매고 있다면 작품이 좋을 리 있겠스므니까? 병시니 가트노므새이
그 촬영 이후 그는 지금까지 저를 깍듯이 선생님이라고 최대한의 예우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그 작품들을 공모전에 내 보니 참 잘 먹히더군요. 저속으로 불러 된 것은 불러된 데로 고속은 고속대로 혹은 고속과 저속을 두 장 세장 네 장을 조합하여 역음 사진으로 구성하여 셔터의 고찰을 주제로 내보니 참 결과가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 신문사의 공모에서 큰 상을 받았는데 전화가 와서 취소한데요. 입상작이라 신문에 냈는데 전국에서 독자들이 빗발치듯 전화가 와서 같은 유사작품인데 취소해야 된다고. 그중 한 독자는 김가중 이는 그 사진밖에 업다냐 라고 항의를 격렬하게 했다네요. 씹새이 가트니라구 그 넘 지금쯤 천국에서 시다바리나 하고 있지 안케스므니까?
김승환 작 (공모전 입상작)
연습작 아래는 원본
필터와 색조를 이용한 톤의 조절 최갑영작
필터를 이용한 ... 박영기 작 공모전 금상작
간단한 합성 ... 안영옥 작 공모전 금상작
필터를 이용하여 하이키 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본 .... 김창문 작
채널을 이용한 하이 콘트라스트 작품 (아래 이미지는 원본)
채널을 이용한 중후한 계조 변화, 카자흐스탄에서 촬영
색상선택을 통한 주제의 돌출
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수억을 홋가하는데 그의 작품은 여러겹의 페인팅을 한후 그것을 공들여 한땀한땀 베껴내어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되돌리기 기능을 이용한 이 작품은 비슷한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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