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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포크랜드, 푸짐한 토종 손맛!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성대 쪽으로 향하는 골목은 옛날에는 성대시장 골목이었고 오래전부터 먹자골목으로 지금도 출출한 대학로의 진객들이 이 골목을 찾아 허기를 달래는데 특히 진땀에 폭 젖어 진이 빠진 연극인들이 삼삼오오 찾아드는 곳이 있는데 먹자골목 첫 번째 골목의 중간쯤에 위치한 윤진봉 씨네 “대학로 포크랜드”가 그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윤진봉 씨는 겉모습에 자르르 흐르는 분위기가 그냥 연극인었다. 오래전부터 연극에 미쳐 반평생을 대학바닥을 구르다 지금은 대형 음식점 포크랜드의 어엿한 사장님이 되어 후배 연극인들의 뒷바라지에 행복을 느낀단다.
윤씨가 연극 말고도 또 하나 미친것이 있는데 오래전에 삼성 미놀타 7000i 다이낙스 카메라를 들고 필름깨나 축낸 것이 그의 또 하나의 이력인데 필자도 오랫동안 애용한 미놀타 7000i는 삼성 카메라가 미놀타 카메라와 손잡고 개발한 명기중의 하나다.
윤진봉 씨네 “대학로 포크랜드”는 매장이 매우 넓어 무려 170석의 대형 연회가 가능한데 대형 음식점인데 비하여 겉이나 안이나 어수선하고 정신없다. 그릇은 죄다 불에 그을려 누리끼리하고 누렇게 탄 자욱이 로고인양 찌들어 있고 사방 벽에는 그가 수십 년 전부터 모아온 연극 팜프렛이 누렇게 바래 덕지덕지 어수선하게 걸려 있다.
그런데 때에 누렇게 바랜 그 분위기가 바로 이집의 매력이라 오히려 그 속에서 맘 편하게 웃고 떠들며 막걸리 잔을 기울일 수 있어 문턱이 닳아빠지게 온갖 부류의 예술가들과 손님들이 뻔질나게 드나든단다.
*최근엔 낙산가든 지하에 포크랜드 노래방이라는 이름의 노래방 개업도 하여 재벌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 .....
* 연락처 : 010-3301-5990 02-745-7878 윤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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