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세계 곡물가격 폭등이 세계경제의 회복을 저해하는 새로운 위험 요인"이라며 '국제공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G20 국가 정상들에게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G20 국가들이 농업생산 확대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식량 수출제한 조치의 억제와 인도적 목적의 식량구매에 대한 수출제한은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급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바이오연료 정책을 수정하고 투기 행위 방지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식량위기 발생시 G20 회원국들의 관계자가 참석해 위기 타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신속대응포럼'을 개최할 것"도 제안했다.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
"'묻지마 범죄' 막을 예산 반영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해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이를 막기 위한 예산도 내년 예산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해 보고를 받고 "'묻지마 범죄'나 파렴치한 성범죄 등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우리 일상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더욱 크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런 범죄는 방치하거나 외면할 일이 아니다"며 "우리 사회 전반의 관심과 개선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말 같지 않은 주장에 대꾸 필요 안느껴"
노다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왕 발언'과 관련해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말 같지 않은 주장에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 총리의 발언에 우리가 너무 흥분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는 일 총리의 발언을 무시하는 기류지만, 일부 청와대 인사는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