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의 젊은 사장 정일웅씨
식당 외관
병뚜껑을 모아놓은 병들
회기동 골목의 발랄한 식당—“고기야 미안해”
경희대학교 근처에는 여느 대학촌처럼 생기가 넘쳐난다. 젊음을 구가하는 대학생들의 골목에서 탐방취재를 하던 중 묘한 이름의 식당이 눈에 띄었다.
“고기야 미안해”—언뜻보면 쇠고기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같지만 아이콘처럼 그려놓은 간판엔 물고기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전어입하라고 스탠드가, 음~, 생선을 파는 데인가 보다. 마침 출출하던 차에 구수한 전어구이를 맛보려고 발을 들였다. 한 12여 테이블 좌석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내부는 일반 횟집과는 다른 산뜻한 카페분위기, 메뉴는 온갖 생선으로 가지각색요리, 바로 생선먹는 카페인 것이다.
젊고 발랄한 사장 정일웅씨 왈, 얼떨결에 인수받게 되어 지난 2월에 개장을 하였는데 대학가답게 신선한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젊은 대학생들과 동네손님들에게 인기가 만점이라 한다. VIP 고객에게는 개인 별 작은 병을 매달아 놓고 술 마시고 따낸 병뚜껑을 모으는데 병을 다 채우면 요리를 마음껏 주는 독특한 마케팅방법을 쓰고 있다. 병을 들여다보니 조만간 잭팟이 터질 듯하다. 이 골목에는 젊음을 불러모으는 여러 가지의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값도 싸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니 젊은 분위기에 젖어 보려면 한번 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기야 미안해; 동대문구 회기동 소재 전)02-967-0202 대표 정일웅 010-5292-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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