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홈페이지
안철수 원장이 서울 구세군아트홀에서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19일 오후 3시에 서울 구세군아트홀에서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라는 주제로 대선 출마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로는 책(안철수의 생각)을 낸 후 2개월 간의 비공개행보에서 만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들은 진솔한 삶의 얘기들을 듣고 대선 출마에 대한 고민을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야당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개혁과 국민의 요구에 따라 결정할 것이고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직함을 가지고 있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안랩 이사회의장직에 대해서는 사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안철수 원장은 12분 간의 출마 선언을 원고를 보지 않고 했으며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였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이번 대선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의 3파전으로 치뤄질 양상이다.
아래는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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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저는 지난 7월 말에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만났습니다.
그 동안 저는 재밌는 별명도 얻었고 또 최근에는 저를 소재로 한 유머도 유행하더군요. 아시죠?
그 동안 제 답을 기다려온 저를 위한 애정이라 생각하고 그 또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기업인과 교수의 삶을 살아온 저로서는 국가경영을 맡는 책임을 지는 결심을 지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동안 춘천에서 만난 어르신, 명예퇴직을 앞둔 중년의 가장, 그리고 30대 쌍둥이 엄마 같은 많은 이웃들을 뵀습니다. 또 각 분야에서 경륜과 전문선을 가진 분들도 만났습니다.
가능하면 조용하게 경청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어느 한 분 힘들지 않은 분이 없으셨습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또 저소득층이 너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고 고단한 삶의 과정에서도 그분들은 끊임없이 희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나 자신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희망을 드린 것이 아니라 제가 오히려 그 분들께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제게 스승입니다. 그 분들이 저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그 분들이 제게 한결같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국민들 삶을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무시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했다고 하셨습니다. 또 한 번도 정치에 발을 딛지 않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많은 분들이 왜 제게 지지를 보내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을 해보자는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역량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국가의 리더라는 자리가 절대로 한 개인이 영광으로 삼을 자리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당선 여부보다 잘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거듭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통해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제 제 자신 스스로에게 내 놓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 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선 후보에 출마하겠습니다.
제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습니다.
저는 먼저 정치 개혁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건 위선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나아가서는 국민을 반으로 분열시킵니다.
그렇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선거에서 이겨도 국민 절반 밖에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와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부터 선거과정에서의 정치쇄신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를 지지하고 같이 축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께 제안합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국민들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선거 후에도 승리한 사람은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패배한 사람은 깨끗이 결과에 승복해 협력할 것도 같이 약속하면 어떨까요?
그래야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넘어서 우리의 에너지로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 당선 되더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서로 도울 수 있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만약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경청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 경험이 없는데 막상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정치라는 험한 곳에 들어가 괜히 만신창이가 되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는 정치 경험 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습니다.
정치 경험 대신 국민들께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습니다.
조직과 세력 대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을 위해 함께 나가겠습니다.
빚진 게 없는 대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 만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대통령의 힘만으로 한 사람의 힘만으로 5년 만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현명한 국민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요소요소에서각자의 역할을 하는 커다란 시스템을 이미 이루고 있습니다.
그 속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낡은 체제와 미래가치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합니다.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계층 간의 이동이 차단된 사회 시스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기득권 과보호 구조, 지식산업시대에 역행하는 옛날 방식의 의사결정 구조, 이와 같은 것으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은 이제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앞으로 5년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국내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세계적인 장기불황까지 겹쳐 한꺼번에 위기적 상황이 닥쳐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제가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하고 실수도 하고 결점도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으면 그래도 최소한 물줄기는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빈다.
위기의 시대에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가 들어서야 민생경제 중심 경제가 들어섭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합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만들어야 합니다.
평화체제는 역시 안보와 균형을 맞출 때 실현 가능합니다.
제 정책비전과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과정부터 국민들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는 첫 걸음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습니다. 극복하겠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입니다.
사람의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증명해 보고자 합니다.
제게 많은 이야기를 그리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저와 함께 해 주십시오.
그래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뀝니다.
변화의 열쇠는 바로 국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하나 소개하고 싶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미래는 지금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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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공식 출마 선언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들이다.
Q. 정치 경력이 없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것에 대해 같이 함께 할 분들을 언제 공개하고 어떤 분들인지?
A. 정치 경력이 없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과연 정치 경험이 많은 것이 꼭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많은 분들의 저에 대한 열망들이 지금 현재 21세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들.. 그러니깐 정치개혁, 그리고 또 새로운 혁신, 영어로 이노베이션(Inovation)이라고 하죠. 혁신 경제, 그리고 또 디지털 마인드와 수평적인 리더쉽만이 우리가 처해 있는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여기고 계십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직접적인 정치적인 경험은 부족하지만 대신에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IT분야, 의학분야, 경영분야 그리고 교육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들이 정치를 하는데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판단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같이 할 분들은 지금이 자리에도 참여을 했고 앞으로 기회를 봐서 적절한 시기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현실적인 과제인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필요하다 생각한다면 어떤 시기와 방법을 통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국민들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갖추워지지 못한 상태에서는 저는 단일화 얘기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Q. 내년에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경제분야 전망 중 국정 운영 경험이 없는 안철수 원장은 이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리더쉽이 있는지 궁금하다. 위기를 극복할 리더쉽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A. 지금 현재 여러가지 위기라든지 국내에서 풀리지 않는 그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한 정부의 부처 또는 한 사람의 결정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에 그렇게 풀릴 문제면 이미 현 정부에서 풀렸겠죠. 오히려 지금 나와 있는 문제들은 대부분이 복합적인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어떤 예전 의사결정 구조라든지 구조를 보시면 한 사람이 결정하는 구조 내지는 정부 부처에서 자기만의 시각을 가지고 그 문제를 바라보는 그렇게 바라보는 그렇게 분산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각각은 열심히 하지만 총체적인 문제는 풀리기 어렵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일종의 융합적인 사고입니다. 융합적 사고라는 말은 자기의 전문적인 사고를 가지고 세상의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문제를 먼저 중심에 두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떠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어떠한 방법론이 필요하고 어떠한 정부 부처의 사람들이 필요한가 그러한 접근 방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수평적인 리더쉽, 디지털 마인드입니다. 지금 현재 세계에서 21세기에 디지털 마인드, 전체적인 트랜드를 이해하는 그런 마인드가 중요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수평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들을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런 관점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이 대부분 그런쪽 방면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풀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국민통합을 강조를 했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바꾸자고 얘기를 했다. 지난 해 9월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확장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이 유효한지와 단일화 논의는 대선까지 독자노선을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환경과 조건의 변화에 따라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인지 답변해달라.
A. 국민통합 관점에서 바라보는 말씀을 다시 드리면 지금 현재 이 사회 문제가 아까는 여러 가지 정부부처나 전문가 입장에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모든 그런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은 사실은 국회가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도 보시면 먼저 국민이 나오고 그 다음 국회가 나오고 그 다음이 대통령입니다. 중요한 순서대로 보면 의미 순서대로 보면 국민의 민의를 받들어서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상단에 국회가 있는 것입니다. 국회가 입법한 것을 대통령이 시행할 따름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국회가 지금처럼 하다가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문제는 더 이상 한 정당 한 정권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작년 9월 이후로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이 결국은 모든 대선후보들이께서 강조하고 계시지만 정말 화합과 통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정권을 잡은 이후의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선거 과정부터 정당하게 경쟁하자고 제안들을 드렸습니다. 결국은 제가 제안 드릴 수 있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제가 두 후보께 제안을 드렸는데요. 만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게습니다. 내일이라도 만나자면 만나겠습니다. 답을 기다리겠다.
Q. 혼자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된 후 함께 하는 세력을 모아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인지 기존의 정당과 힘을 합칠 것인지? 혹시 대선에 패배를 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정치인의 삶을 계속 살 것인지?
A.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당정치의 중요성은 책(안철수의 생각)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 지금 현재 가장 큰 문제겠죠. 아마 제게 거는 기대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던 두 가지 가장 중요한 원칙 첫 번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국민들이 그것에 대해서 동의를 해야 된다는 그런 원칙을 지키면서 열심히 선거활동을 하면 그 과정 중에 양 정당도 제대로 된 그런 세력, 민의를 가진 정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에서 제가 지금까지 몇 번 직업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뒀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도 마찬가지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여기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로 한 이상 결과와 관계없이 열심히 이 분야에서 일을 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Q. 경제민주화에 대한 견해를 얘기해 달라.
A.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시장에 초점을 맞춰져 있습니다. 시장개혁, 그리고 민주당은 시장개혁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가장 근본적인 재벌의 지배구조를 바꿔야 결국은 장기적으로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저의 기본 원칙은 이렇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칙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그게 제 기본적입 입장입니다. 그래서 우선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바꿔나간다. 그러다 보니 거기에 따라서 어떤 부분은 민주당과 같은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민주당보다도 더 근본적인 처방이 논의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민주화 논의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을 느낀 것이 사실은 경제민주화나 복지도 성장동력을 가진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그 둘은 자전거의 바퀴 2개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쪽 편에서 끊임없이 일자리창출이 되면서 그 제원이 경제민주화라든지 복지쪽으로 가고 다시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사람들의 혁신적인 창의성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그것이 다시 혁신경제로 이전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선순환 구조를 빼고 경제민주화만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바퀴 하나 밖에 없는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세하게 시간을 가지고 설명 드릴 기회를 가질 생각입니다.
Q. 단일화와 관련해서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 동의 이 두 가지에 대한 전제 조건을 말씀을 하셨는데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을 해 달라. 예를 들어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어떤 변화를 보인다든지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어떤 변화를 보인다든지 이러한 조건이 있을 때 그리고 국민들의 반응이 어떨 때 단일화에 임할 수 있다라는 구체적인 얘기와 단일화에 부정적인 시각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대선에서 안철수 교수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답변해달라.
A. 저는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그 약속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승률쪽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런 쪽으로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선거과정에서 양당의 혁신과 개혁이 보인다면 저도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고자 노력한다면 그 공은 주인이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지난 정부에 대한 평가. 노무현 정부의 평가?
A. 대한민국의 모든 정부가 공과 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은 계승하고 과는 역사적인 교훈으로 삼아서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노무현정부의 공과 사 중 중요한 것 하나씩 얘기를 하면 공은 위에서 아래로의 권위주위 타파가 우리 사회 장기적으로 미친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재벌의 경제집중 그리고 빈부격차 심화는 큰 과라고 생각합니다.
Q. 네거티브 선거는 안 하겠다고 했는데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준비와 민간인 사찰에 대한 입장?
A.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성실하게 답할 생각이고 의혹이 있다면 모두 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네거티브, 악의적인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저에 대한 몇 몇 루머가 있습니다. 최근의 몇 몇 루머들이 저 뿐 아리나 모든 대통령 후보들에게 흠이 있다면 그것은 대통령 후보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로의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결격사유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만약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국민들을 위해서 공개적으로 입증해 달라고 청 드리고 싶습니다. 민간인 사찰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공권력의 최악의 형태라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서 발본색원(拔本塞源)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안철수 원장의 안랩 의장직과 서울대 교수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A. 이 시간부로 서울대 대학원장직, 안랩 이사회 의장직도 사임할 생각입니다. 너무다 당연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된다면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 환원할 생각입니다.
Q. 대선 출마를 하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들에 대한 평가는? 정당에 대해 확실한 답변이 없는데 신당 창당과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둘 다 열려 있는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답변해달라.
A. 각 후보들에 대한 장단점은 기자들이 잘 써 놓았으니 제 답변보다는 그 것을 보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쪽 다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쪽 다 정당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선출한 좋은 분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힘든 인간적인 고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는 본인이 가진 정확한 생각을 밝히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Q. 출마 후 행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할 것 같다.12월 19일 대선까지 대통령 후보로 임할 것인지 계속 단일화에 대한 정확한 답을 안하고 있는데 단일화 시점에 데드라인 같은 것이라도 따로 정해둔 것이 있는지? 혹은 따로 생각해 둔 것이 있는지? 대통령 후보로 나오기 까지 그 고민을 끝내게 된 시점이나 계기가 있었다면 답변해달라.
A. 제 담당하는 기자분들이 많이 오셨을 것 같은데요 지난 2년 동안 여러 가지로 괴롭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제가 책을 낸 후 두 달 동안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 이유가 첫 번째로는 양대 정당이 경선을 하는 과정에 공개행보를 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시겠지만 대통령 직을 노리고 홍보효과를 누리려 했다면 모든 일정을 공개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입장(비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는 농촌, 실직자 가장들을 찾아다닐 때 공개행보를 해서 수십명의 기자들에 둘러쌓여 대화를 했다면 그분들이 주눅들어 절대 얘기를 못하고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자들 없이 비공개로 그분들과 정말로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간의 제한없이 충분히 이야기했습니다. 그분들의 얘기가 대선 출마에 대한 고민을 끝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구요. 이제 기자 여러분들의 취재력을 믿겠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공개로 하겠습니다. 어디 가든지 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단일화를 말씀하셨는데요. 결국은 저는 제 원칙, 제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한을 못 박는 것도 아니고 방법을 논하기는 이르죠. 정말로 중요한 두 가지 원칙,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역신 그리고 국민들이 그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느냐 그 문제로만 판단하고 진정한 변화와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국민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 그 결심만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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