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간석 3동에 위치한 인천약산초등학교(교장 정병룡)는 24일 월요일 아침 등교시간과 방송조회를 통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학교폭력예방 수호천사 역할을 맡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육기부단에 속한 10명의 어머니들이 합동으로 캠페인을 펼침으로써 괴롭힘이 없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한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의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수호천사 학생들은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는지 살피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은 학생들로, 약산초교는 4, 5, 6학년 각 학급에서 한 명씩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며 수호천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 날 수호천사 학생들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제작된 피켓을 들고 나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자.’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학부모 교육기부단 어머니들은 본 캠페인을 위하여 생활지도 담당교사와 함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노래의 수화 동작을 연습하여 등교시간에 학교 정문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 수화공연은 아침방송을 통해서도 전교생이 볼 수 있었으며, 공연의 말미에는 영상 메시지로 부모님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여러 어머니들이 공통적으로 전한 메시지는 ‘여러분은 모두 우리의 소중한 아들, 딸입니다.’라는 것이었다. 노래의 가사와 손짓의 모양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약산의 어린이들은 눈과 귀로, 그리고 마음으로 부모님의 사랑과 격려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약산초교 어린이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자녀인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친구들도 소중한 존재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존감의 성장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