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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촬영 워크샵 동영상4,
노출의 원리
이번 태안의 역동적인 말 촬영회는 젊음과 패기의 촬영회가 될 것 같다. 사진이란 취미에 미치면 물불을 안 가리고 정열을 불태우는 것이 속성이라고 믿었는데 요 근래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어 눈치를 보니 20~30대 사진인들의 대다수는 카메라를 안고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노닥거리는 것이 사진생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진은 그저 초점 잘 맞고 노출 잘 맞으면 더 이상은 없는 것 같이 느끼는 정도의 수준이고 더 이상 심도 있게 수련하려는 의지는 없는 듯 보인다. 70~80대의 노년에 카메라를 장만 하시는 분들도 무척 많은데 연세 탓도 있지만 역시 앞서 거론된 분들과 흡사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이번 말 촬영회는 이동거리 촬영 주 시간대 촬영의 난이도등이 마니아가 아니면 소화해 내기 어려운 요소들이 많다. 촬영 끝나고 귀가하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고 밤을 새우려고 해도 그것도 여의치 않다. 다행히 이용만 기자께서 버스 편을 주선하시고 버스에서 밤을 새우고 새벽시간에 송림 등을 촬영할 수도 있으니 크게 도움이 될 듯싶다. 아무튼 사진에 미친 사람들이 아니면 해내기 어려운 촬영인 만큼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분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번 촬영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 노출에 대한 이해인데 특히 역광선에서의 노출에 대하여 원리를 알고 있다면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 분명 하다. 따라서 이번시간엔 노출의 원리에 대해서 연구를 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 정도의 간단 워크샵으로 노출을 완전히 이해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겨울쯤 김가중식 노출과 뇌출 그리고 EV의 개념과 동영상의 촬영원리와 편집 등을 묶어 집중교육을 개강 할까 생각중이다.
카메라에 내장된 TTL 노출계는 광원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광원이 물체에 비추었을 때 반사되어 나오는 반사 빛의 양을 측정하기 때문에 피사체의 발기에 따라 측정치의 오류가 심하다. 따라서 피사체의 배경이 휜 색인 경우 노출부족현상이 일어나고 검은색인 경우 노출오버가 된다. 그와 같은 이유는 반사식 노출계의 측정기준이 18%의 반사율을 가진 회색에 기준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 회색(컬러도 회색으로 바꾸어 보실 것)을 중간색이라고 하고 Zone system의 10단계로 구분했을 때 Zone5라고 하며 대략 동양인의 피부정도고 세상의 삼라만상을 다 뭉뚱그려 배합을 했을 때의 농담이다.
* 작품은 2012한국실험예술제(총감독 김백기) 갤러리 퍼포먼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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