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원삼성의 사령탑인 차범근 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차범근 감독은 20일 낮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2004년 수원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차감독은 7년여간 수원삼성을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시즌이 진행중임에도 차범근 감독이 사퇴용단을 내린 이유는 K리그 성적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시즌 10위를 기록했던 수원은 올시즌 명가재건을 위해 차범근 감독이 직접 해외를 돌며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EPL에서 뛰던 조원희를 임대하고 국가대표 출신의 강민수, 염기훈도 영입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가 시작되자 팀창단 최대의 연패를 맞으며 시즌 최하위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차범근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했으나 구단측에서는 "분발의 의지로 보겠다."고 밝힌바 있다.
결국 사퇴라는 용단을 내린 차범근 감독은 오는 6월 6일 전북과의 홈경기까지 지휘봉을 잡은뒤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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