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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 벼룩시장 르포
내달 4일까지 열리는 2012 '제1회 충무로사진축제' 엔 토~일요일 극동빌딩 일원에서 도깨비 시장도 열리는데 상인이 따로 없이 누구나 자신의 집에서 안 쓰는 잡동사니들을 들고 나와 팔고 사면되는 재미있는 장터다. 물건도 잘 팔리고 재미있다는 소문도 있어 짬을 내어 현장을 둘러보았다. 최초로 시도되는 사진관련 벼룩시장 이다보니 아직은 넘치는 활기가 엿보이진 않았지만 지나치는 시민들의 관심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에서 카메라 점을 하고 있는 모씨가 필자의 암실에서 인화하다 버린 사진들을 주섬주섬 한 가방씩 주워 가길래 어디에다 쓰려고 버린 사진들을 주워 가나 했더니 미국의 사진관련 벼룩시장에서 펼쳐놓고 한국의 모작가의 작품이라고 선전하여 꽤 짭짤하게 수익을 올린 적이 있어 언제부터인가 필자도 버린 작품들을 모아 가마니로 집 창고 어디엔가 쌓여 두었는데 이젠 귀찮아 버릴까 하였는데 벼룩시장이 활성화 되면 가져다 팔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이번 일을 꾸민 김남진 작가의 야심 중 하나가 충무로의 사진관련 벼룩시장의 활성화고 그의 추진력이 남다르니 충무로 벼룩시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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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1회 충무로사진축제'는 극동빌딩 1, 2층 로비를 중심으로 사진작품이 전시되고 인근 식당을 비롯해 카페와 건물 곳곳에도 국내외 작가들의 사진이 걸렸다. 특히 거리 곳곳에 현수막처럼 대형 사진작품들이 전시되어 파격과 이채로운 전시회의 서막을 열었다. 사진이 설치된 곳은 극동빌딩을 비롯해 충무로 상가 100곳이다. 극동빌딩 1층에는 프랭크 헤어포트·율리아 크리스테·자비네 빌트·로베르트 보이트(독일), 니콜라 빈치(이탈리아), 레티티아 몰레나르(네덜란드), 엘레나 바실예프(세르비아), 황숙정, 이민호, 이소영, 장명근, 양지영, 박부곤, 심상만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축제의 산파역을 맡은 (사)사진문화포럼 김남진 대표와 이일우 총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는 반신반의 하던 이 곳 주민들과 상인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호응하고 있어 갈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사진 인들의 열린 축제인 만큼 사진 인들의 잦은 발걸음과 벼룩시장의 참여를 부탁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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