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자는 아무나 한다' 라는 말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일이다.
이 말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인터넷 기사들이 제목만 가지고 낚시를 하듯 관심끌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내용에는 없는 제목만으로 클릭수를 유도하고, 기자는 무책임한 제목만으로 네티즌 끌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신문사는 나 몰라라는 듯이 방관만하고 있다. 그 댓가는 엄청난 욕을 감수하며 자신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늘은 누구나 아는 이름의 유명 언론사의 이름을 달고 인터넷에 버젓이 정치 기사가 자리하며 눈에 띄었다. 회사의 이미지는 이미 땅에 떨어지고 살아 남기에 급급한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보였다.
언제부터인지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의 제목을 보면 선정적이고 낯 뜨거운 제목부터 내용과는 관계없는 제목으로 일관하며, 보기에도 부끄럽고 민망한 제목으로 매일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의 환경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다. 쉽게 보고 쉽게 접근하는 인터넷 기사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작성해서 올려서는 안될 것이다.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소속 언론사와 기자의 얼굴과도 같으며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기자는 자신의 기사로 말하고 표현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듯 계속 방관만 하고 있는 언론사는 그동안 수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쌓아올린 명성과 그 이미지는 머지않아 실추되고 없어질 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을 누가 책임지고 바로 잡을 것인가? 바르고 공정한 보도를 표방하는 언론사 본인들 스스로 앞장서서 왜곡하고 사람을 낚는 낚시꾼 전락하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사에 클릭수가 많은 것은 그 언론사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낚시성 기사에 비방과 욕설로 배를 채워주고 있는데 그 배부름을 즐기고 있다는 아이러니에 쓴 웃음만 지어진다.
오늘과 같은 인터넷 기자와 언론사는 그들이 교육하고 있는 기자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고 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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