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이 어두우면 부족으로 준다.
말 촬영 워크샵 동영상6
업 데이터가 좀 늦었지만 지난 10월6일 몽환의 바다에 말달리고 촬영회를 위하여 우리들은 거의 매주 세미나와 강좌를 열었다. 결과는 저마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으로 좋은 작품들을 대거 건진 것 같아 당시 촬영된 작품들을 정리하며 매우 흡족한 마음이다.
그런데 당시에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미리미리 준비한 분들은 유비무환의 원리에 따라 실수 없이 판타지한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시게 되었는데 이러한 교육을 받지 않았던 분들 특히 디카 시대에 사진을 시작하신 분들 중엔 그 밤 칠흑같이 어두운 태안의 신두리 해변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실패를 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을 만났는데 당시에 신두리에 오셨는데 촬영도중 가버렸단다. 왜냐니까 감도를 다 올려도 노출이 안 나오고 노이즈가 심해 쓸 수 없는 상태의 사진을 찍어 무얼 하겠느냐는 생각이었단다. 대한민국에서 최고 센 조명기구를 사용하여 노출이 충분하였는데 왜 그렇게 감도를 올리셨느냐니까 깜깜한데 노출이 어떻게 나오냐고 반문을 하신다. 2~4 혹은 5단까지도 부족을 주고 찍어야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온다고 대답하자 노출을 어떻게 부족으로 주느냐고 묻는다.
노출보정장치를 - 쪽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하니 그게 뭐냐고 묻는다. 도저히 대화가 이어질 수 없어 대화를 접었지만 이렇게 실패하신 분들이 퍽 많았다는데 아연할 수밖에 없었다.
“배경이 어두우면 부족으로 준다.”
이것은 TTL노출계(카메라 내장노출계)의 기본이다. 반사식으로 노출을 측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사진을 하면서 노출계의 속성을 익혀두는 것은 필수인데 이 부분을 등한시 하고 대충 모니터에 촬영된 화상을 보면서 사진을 하겠다고 무작정 덤비는 분들이 넘 많아 안타깝다.
올겨울쯤에 짬이 나면 노출에 대한 심층적인 이론과 스트로보등 조명 이론, 김가중 식 포샵이 총체적으로 연결되어 사진의 메카니즘을 한눈에 파악하여 높은 안목과 연출력을 지닐 수 있는 집중세미나(특강)를 개설할까 하는데 과연 시간이 날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노출은 기어이 익혀야 사진이 된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김규림 작
박청희 작
설명자 작
김중식 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