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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이와 함께 하는 사진공부1, 필름스피드(감도)의 정의1.
희철이는 우리방송의 회원님의 아드님이다. 대저 젊다는 것은 혈기가 넘치는 법이고,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법이다. 희철 역시 갑자기 사진을 해 보고 싶다며 카메라를 메고 찾아왔다. 그와 함께 천방지축 사진의 아와 어를 두서없이 짚어 보기로 하겠다. 근데 아들과 함께 하는 사진공부는 다 연재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바쁘다 보니 진행하다가 멈추지 않았나 싶은데 자료를 찾아보고 마저 포스팅 하기로 하고 H와의 사진공부 역시 마음가는대로 올려보기로 하겠다.
감도는 필름이 빛을 받아들이는 속도, 즉 빛에 감응하는 속도를 이르는 말이다. 화창한 날 북쪽 하늘을 기준으로 조리개 F16에 두고 반응 하는 속도를 정의 한다고 한다.
용어로는ASA(미국기준), ISO(국제기준), DIN(독일기준) 등이 사용되고 요즈음은 주로 ISO(국제기준)가 통용되고 있는 편이다.
필름은 입자의 숫자에 따라 빛에 반응하는 속도의 차이가 나는데(디카의 핵심인 픽셀도 거의 유사)입자가 조밀하면 반응속도가 떨어져 감도가 떨어져 저감도가 된다. 반대로 입자가 거칠면 속도가 올라 고감도가 된다.
감도 100~200을 중 감도라고 하는데 대략 맑은 날 조리개 F16에 북쪽 하늘을 재었을 때 1/100초 ~1/200초가량 나오는 정도의 감응 속도다. 입자가 조밀하고 색감이 뛰어나 이 감응속도를 표준으로 삼는다. 400 이상 1600, 3200, 6400 같은 속도를 고감도라고 하는데 입자가 거칠고 색감이 떨어진다. 디카에선 노이즈가 심한편이다.
어두운 야간이나 거친 입자를 부각시켜 작품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 어떤 분이 몽환(꿈)이란 주제로 사진을 만들어야 되는데(과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하길 래 이 가을에 안개가 자주 끼니 색온도를 파르스름하게 바꾸어 안개 사진이나 아니면 카메라가 지정하는 최고로 고감도를 설정하고 색온도를 마구 바꾸어(주로 파르스름하게) 어두운 밤거리나 아니면 도시의 뒷골목을 삼각대 없이 들고 찍어 거칠고 야만스럽게 작품을 구상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했는데 아마도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다.
아무튼 필름의 입자든 디카의 픽셀(화소)이든 빛에 감응을 하여야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마치 모자이크처럼 배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침 디카의 픽셀과 흡사한 작품들이 있어 소개한다. 이희춘 작가의 작품인데 사직공원 옆에 있는 시립 도서관과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 열렸던 서울시 디자인 축제 때 촬영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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