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천에 영원히 잠든 선덕여왕”
“나는 아무 해 아무 날에 죽을 것이니
나를 도리천 속에 장사지내도록 하라.”
여러 신하들이 그곳이 어느 곳인지 알지 못해서 물으니 왕이 말하였다.
“낭산(狼山) 남쪽이니라.”
그 날이 되어 과연 왕이 붕(崩 :왕이 죽음)하였고
여러 신하들은 왕을 낭산 양지에 장사지냈다.
수십 년이 지난 뒤
문무대왕이 왕의 무덤 아래에 사천왕사(四天王寺)를 창건하였다.
불경에 “사천왕천(四天王天) 위에 도리천이 있다.”고 하였는데,
그제야 왕의 신령하고 성스러움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죽는 날을 미리알고 자신이 묻힐 곳을 유언으로 남겼다는
일화와 함께 뛰어난 지혜와 예지력의 지기삼사(知幾三事)로 유명한
신라 최초의 여성군주였던 선덕여왕의 왕릉은 그동안 세인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MBC 창사 48주년 기념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이
인기리에 방영된 덕분인대다가, 때를 마추어 경주시가 매주 토요일마다
선덕여왕 어가행렬을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인 후 초중등학생을 데리고 온
내국인과 함께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합세한 참배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일본인 관광객들은 화환까지 준비해와 왕릉 제단위에 바치기도 한다.
우리 문화유산의 이해와 관심이 높은 외국인 앞에 자긍심도 드는 한편
사천왕사 절터 주변에 주차장이 널찍이 있는데도 낭산 초입의 산길 까지 차를 몰고와
버젓이 주차를 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오래전 일본의 여러 곳을 관광할때 그네들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도 가치를 부여하고
모든곳이 청결하고 세심하게 보호를 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에 많은 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