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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날의 출사
이뿐 사진만이 사진은 아니다
등록날짜 [ 2012년12월28일 08시36분 ]

2012년도 저물어가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한국사진방송 번개출사가 행해졌다.
방송본부 사무실부터 시작해서 명동까지 엄청난 길을 도보로 순례하는 출사가 진행되었다.
이날의 화두는 김가중사장님의 "이쁘게 치장되는 사진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취지아래 ISO감도를 최대한
UP시켜서 노이즈를 잔뜩 불어넣은 사진을 추구한 출사였다.



동숭동 대학로를 지나가는 연인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날이 어둑신한데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야구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도 담는다.



이른 시각이지만 달은 벌써 중천에 떠있고,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서 어린시절의 향수가 묻어 나온다.



발걸음은 동대문 광장시장을 향해서 종종걸음을 치고,..
중간에 공장지대를 지난다.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은 역시 카메라에 멋지게 투영되는 것 같다.
마치, 강양항등지에서 멸치잡이를 하는 모습이라던지, 그물에서 멸치를 터는 모습이라던지,..
뭐 이런 근로의 모습들이 좋은 사례일 것이다.



길거리 일식집 수족관에서 오늘 이브날이 운명의 날일지도 모를 물고기를 멍청히 들여다 본다.
역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에 눈길이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본 기자는 생선회를 엄청 좋아하기에!...



자!... 이제 동대문 광장시장이다! 시장안에 들어오자 제법 훈기가 돈다!.
"떡볶이!"... 참 떡볶이를 먹어본지가 오래되는 것 같다.
나이가 듦에따라 식성이 조금씩 변해가고,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완연히 갈린다.
요즘 기자는 김치찌게류가 왜 이리 좋은 지 모르겠다. 구수한 김치찌게 한사발이면 
밥도둑이 되어버린다...



시장안의 순대를 비롯한 김밥, 족발 등 여러가지 푸짐한 먹거리에 군침이 돈다.
이 이후로 기자단은 순대국밥집으로 들어가서 얼큰한 국밥과 막걸리, 그리고 녹두전으로 회포를 풀었다.
순대국밥집에서 본 기자는 여러컷의 스틸컷을 촬영하였으나, 기사의 공공성과 대중성을 지키기 위해서 기사로 게재하지는 않겠다.



자 이제 명동에 도착하였다.
본 기자의 촬영스타일은 항상 "게릴라' 식 전법이다. 출사를 다녀도 항상 혼자 다닌다.
여럿이 같이 어울려서 출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주위 동료들에 신경쓰이고, 마냥 여러명이 똑같은 사진만 창출하고,..
여러모로 불편해서 본 기자는 항상 혼자서만 서식하며 사진을 찍는 편이다.
이날도 기자는 본인 스스로 홀로 되어, 명동에 진입하였다.



명동의 쇼윈도를 촬영해 본다.(당 기자는 이 의류메이커와 어떠한 관련이 없음)



명동에는 엄청난 인파로 북적대고 있었으며, 명동예술극장 앞에서는 프리허그(FREE HUG)를 해주는 어여쁜 처자들로 넘실거렸다.



본 기자의 촬영스타일은 서울시내의 풍경과, 고궁의 풍경, 인물스냅사진이 주종을 이룬다.
아마도 평생 기자의 촬영 컨셉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망원렌즈를 사용해서 멀리 빌딩을 촬영한다. 우측은 암부가 되어서 마치 공중에 부양된 사람들 같이 착각되는 사진!...



이븐날의 명동출사는 주로 쇼윈도의 아름다움을 많이 담는다. 경기가 좋지 않아서일까?! 50% 까지 세일을 하는 곳도 눈에 많이 보이고!,



솜사탕!...
잠시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솜사탕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끈적끈적한 설탕물이 기자의 생명인 애지중지 카메라에 묻을까 염려되서 애써 외면한다...



명동의 빌딩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아름답다.
그래도 오늘은 예수님이 오신날이니 거룩하고 기쁜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 것 같다.
본 기자는 깊은 생각에 뼈져본다.
"과연 나는 참다운 신자인가?!"...
"믿는자로서의 본분을 다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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