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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1. 2.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차 방문, 현충탑에서 순국선열들에게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 설명 3.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며 신년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설명 4.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으로 '2013년 새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물이 불어나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 즉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옛말처럼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돛을 올리고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인 2013년 신년사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만 강한 나라가 아니라 문화 강국, 스포츠 강국, 녹색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중심국가의 일원으로 뻗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신년사 모두에 “국민이 편안하고 국운이 더욱 융성하는 올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하고 해외 동포들에게도 새해 인사와 함께 북녘 동포에게는 따뜻한 희망의 빛이 비추기를 기원했다.
이어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처음 맞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난 5년 사이 거듭되면서 국민의 삶과 나라 경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세계 질서가 바뀌는 대전환기는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정부는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단계 높이는 선진화를 통해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경제영토를 무대로 앞으로 무역 2조 달러 시대, 국민 모두가 잘사는 국민행복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와 안보분야에서 세계 최정상회의인 G20정상회의, 세계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한층 확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북한 주민의 마음과 삶 속에 시작된 조용한 변화의 움직임이 통일의 큰 물결로 넘쳐흐르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다 함께 노력한다면, 새해에는 위기의 마지막 고비를 지나 어두운 터널 끝의 밝은 빛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또 “우리 국민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낸 발전의 역사, 기적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 큰 대한민국으로 뻗어나가기를 기원”
이명박 대통령은 1월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 등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ㆍ분향한 뒤 묵념을 하며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현충원 방명록에는 “국운 융성의 큰 기운이 온누리에 펼쳐져 더 큰 대한민국으로 뻗어나가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돌아와 본관에서 동행했던 수행원들과 신년 하례회를 겸해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하고 신년덕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끝과 시작이 다름이 아니다”면서 “새로운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발하도록 힘을 모으자”며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측과의 정권 인수인계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신년 인사차 전화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반기문 총장의 인류를 위한 활동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격이 많이 높아졌다. 세계 어려운 나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지난 5년간 같은 기간 함께 일한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은 “올해는 대임을 마치는 한 해인데 깊은 존경의 마음으로 축하를 드린다. 향후에도 국제사회를 위해 계속 역할해주시길 바란다”며 “대통령 임기 중에 한국이 선진대국으로 가는 큰 길을 마련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또 홍도 해상에서 근무 중인 목포해경 3009호 김국성 함장, 백령도에서 근무 중인 해병 6여단 조동택 준장, 한전 UAE 원자력본부 이흥주 공사관리부장 등과 격려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조동택 여단장과의 통화에서는 “지난번 연평도 방문 때 보니 장병들 사기가 매우 높고 언제든 임전태세가 돼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여러 장병들 덕분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NLL은 남북통일까지 우리의 영토선이자 평화선이다”며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장병들에게 새해 안부를 전해달라”며 장병들의 안부도 잊지 않고 챙겼다.
이에 조동택 여단장은 “적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짧고 분명하게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새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 열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신년인사 등을 통해 새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후속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아침,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차기 대통령으로서 방명록에 “국민 열망에 부응한 새 희망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박 당선인은 이날 계속해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어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지나간 과거의 모든 것들은 털어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출해 나가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당직자들에게는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앞서 공개한 올해 신년 인사에서는 “국정의 중심을 민생과 국민대통합, 약속 실천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생과 상생의 정신으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후부터는 외부 공식일정 없이 대통령직 인수위 후속 인선을 위한 막바지 검증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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