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하면 먼저 생각나는 도시는 북경과 상해이다. 북경은 정치, 행정의 도시이고 상해는 상업과 금융의 도시이다. 북경과 상해의 지도상 거리는 마치 서울과 상해와 비슷한 거리이니 같은 중국이라고 하더라고 같은 문화를 지닌 곳은 아니다.
관광 목적으로 상해에 가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은 와이탄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상해의 상징물인 황포강 동쪽의 동방명주탑과 서쪽의 남경로를 제일 많이 찾는다. 와이탄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화려한 야경을 제공한다. 이곳을 관광하고 예원, 신천지, 임시정부청사를 관광하게 되는데 재미있는 거리로 중국인 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인 전자방(田子坊)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아기자기한 중국의 맛에 현대식 골목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전통 골목을 개조하여 상업화한 곳이다. 시장 골목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관광지의 냄새도 나는 곳으로 사람 냄새가 물씬 우러나오는 곳이다.
기자가 네비게이션에 전자방을 입력하고 찾아가니 큰 길에서 좁은 길로 들어가라는데 전자방이 있는 태강로(泰康路)를 그만 지나쳐 돌아돌아 태강로로 들어서니 유명한 거리일 것이라고 추측한 기자의 잘못이라는듯 전자방을 표시한 관광 표시판만 보여 할 수 없이 태강로에 위치한 어느 백화점 지하에 주차를 하고 카메라 챙겨 찾아 나섰다.
전자방은 중국어로 티엔즈팡 이라고 불리우는 좁다란 골목이 그 입구다.
전자방에 들어서자 마자 우측에 중국의 한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대형 사진 판매 상점이 눈길을 끈다. 판매되고 있는 사진은 대부분 관광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중국 서부지역 사진들이 그 주종을 차지하고 있다. 내부 촬영이 금지된 상점이기에 건물 밖에서 사진 한컷을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을 가려면 와이탄에서 예원을 거치고 신천지를 거쳐 가면 돌아가지 않고 이동하기가 편하고 지하철은 9호선 타포교역(打浦橋 다푸차오)에서 내려 걸어가거나 날씨 좋은 날이면 신천지를 구경하고 한가하게 30여분 걸어가면 된다. 그러나 겨울철 상해 기온이 영하가 아니라고 걸어가면 상해의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생각보다 낮으니 옷을 챙겨 입고 가야 한다.
아래 지도에 붉은 표시로 A 의 지역이고 밑줄은 와이탄의 동방명주탑 그리고 예원이다.
상해에 사람들이 많다고는 하나 많은 인파들이 좁다란 골목을 구경하며 다닌다.
아기자기한 장식용 소품 가게들이 줄을 이어 있고 드문드문 식당과 찻집, 술집들이 연이어 있다. 상해의 또 다른 관광 유명지인 신천지의 모습과 다른 색다른 맛을 지닌 곳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