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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현판식…6일 공식 출범해
박근혜 당선인…“국민의 삶은 최고의 가치, 국민들 기대에 부흥”
등록날짜 [ 2013년01월06일 22시30분 ]
<사진 설명. 1, 2, 3, 4, 5, 6.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위원 인선을 모두 마치고 6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현판식을 열어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뒤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늘 임명장은 국민이 여러분께 드린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KBS 화면을 캡쳐함>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위원 인선을 모두 마치고 6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현판식을 열어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뒤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인수위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원들에게 "오늘 임명장은 국민이 여러분께 드린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투명하고 올바르게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하고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였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과의 상견례 뒤 인수위원회는 김용준 위원장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앞으로 50여 일 동안 활동하게 될 인수위의 운영 규정 등 인수위 예산안과 운영 규칙 등을 의결했다.

김용준 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운 융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인수위 업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비공개 회의에서 규모는 작지만 생산적인 인수위원회 활동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인수위 자문위원직은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또 인수위 활동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외 공보활동 창구를 대변인으로 일원화하고 인수위원 등 구성원들이 언론에 비밀을 누설해선 안 된다는 점이 강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어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인수위 워크숍을 열고, 새 정부의 국정 과제 등에 대해 인수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총괄간사 역을 함께 하는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가 인수위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일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참석해 당시의 경험에 대해 강의했다.

내일 7일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주재로 인수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린다.

김형오 前 의장 “수정·보류할 공약 솔직히 얘기해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약과 관련한 상황을 잘 점검해 뒤로 미루거나 수정, 보류할게 있다면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6일 인수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선거 기간이 열정의 시기라면, 이후는 이성의 시기로 차분하게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공약 중에서도 검토 가능한 것은 반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이어 "5년간의 국정기조를 미래 전망과 같은 방향으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초기 국정기조를 신자유주의 쪽으로 정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지 못했고, 정보통신부를 없앴다가 스마트폰 혁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김 전 의장은 돌아봤다.

김형오 전 의장은 특히, "항상 최소 6개월 정도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해나갈지 로드맵을 짜놔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 초기, 쇠고기 협상을 서둘러 했다가 촛불시위가 났었다"고 평가했다.

또, 당시에 정부 조직법을 너무 후다닥 만들어서 야당과 협상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대통령 취임 뒤에야 장관이 임명됐던 일화를 소개하고, "차분하게 해서 야당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인수위원들에게 전했다.

당선인의 활동에 대해서는 김형오 전 의장은 "대선에서 표가 적게 나온 곳부터 먼저 찾아가 민심과 대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부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오늘 특강은 당시의 경험을 얘기해달라는 진영 부위원장의 부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선 “취임식 콘셉트, 한국 당당함·민생대통령”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의 콘셉트는 대한민국의 당당함과 민생 대통령의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6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취임식은 새 시대와 함께 국민 모두의 어울림과 따뜻함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취임준비위는 실무를 중심으로 전문가 위주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현재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아 정부의 의견을 들어본 뒤에 지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처럼 외부 전문 업체가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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