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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寒節 白雪國이 아름다운 북한강
”한 켜 한 켜 백설기를 얹어 놓은 듯 희고 고운 눈길”
등록날짜 [ 2013년01월09일 00시14분 ]
영하 25도 까지 추위를 만들어 내는 己巳일
모두들 가장 추운 날 어디를 가느냐고 말린다.
그러나 춥다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인가?
이 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4도로 올겨울 가장 추웠다.
1973년 이후 약 40년만에 다가온 혹한의 추위라고 한다.
그러나 밖으로 나가보니 네겐 그저 겨울다운 날씨였다.
동장군이 이 정도의 한파도 아니면 동장군이 아니지 싶다.

하얀 설국은 그야말로 천국의 정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하얀 눈의 나라 여왕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온통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하얀 눈 속에 파뭍혀 흰 세상이 되었다.
한 겨울은 그렇게 지저분하고 더러운 모든 것들을 덮어 준다.
그 속에서 덮어 주는 눈의 세상을 고마워하며
땅 속으로 깊이 깊이 들어가 동면하고 다시 태어 날 준비를 한 이들은
이겨낸 기쁨으로 봄이 오면 새로운 생명을 살 것이고
눈도 싫다하여 동장군과 만난다면 추위에 떨면서 다시 못 올 머나면
여행을 가야 할 것이다.


새로운 동무가 합류하였다. 추운데도 걷느냐는 가족의 질문에도 간다고하니
따라나선 동무들은 말한다. 나오길 너무 잘했다고하면서 너스레를 떤다.
에구 무서운 사람들! 이라고하면서 한바탕 아무도 없는
빈 하늘에 호탕한 웃음을 날린다.


북한강길은 이번에 새로 개통한 자전거길이다. 춘천까지 갈 수 있는 길이니
더욱 호기심이 발동한다. 앞으로 또 걸을 일이 생겼다. 춘천까지 가야지.!
이번에 새로운 동무도 있고하여 운길산역 출발 고노골수상레져까지
약 7km만 걷기로 하였다.

걷는 길이 딱 두가지 색 뿐이다. 단조롭기는 하였지만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설국의 길이었다. 그 길에 누워보고 미끄럼도 타 보면서
엔돌핀 마구마구 쏟아 놓은 북한강 길이 되었다.

강가에 부러진 나무에 올라가 앉으려고 시도를 한다.
앗! 나의 숏다리가 들통난다. 할 수 없이 기어 올라가나 결국은
걸터앉기만 하고는 내려온다.


동심으로 돌아 갈 수 있는 길이었다.
한켜 한켜 백설기를 앉힌 듯 흰 눈은 떡 을 만들어 달라고 성화다.

혹한의 추위따위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못하였다.

2013년 사랑합니다. 모두에게 행복과 풍요를 주소서!

포근한 눈 밭 위가 마냥 즐거운 날 !

다섯살베기 어린 동심을 마음껏 즐 긴 날 입니다.

올 겨울 춘천까지 다녀 올 수 있을지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하여 주시는 한
북한강길에서 춘천을 걸어 보아야 겠습니다.

하얀 눈길은 그 동안 때 뭍은 내 영혼을
께끗하게 정화 시켜 주는 듯하여
더욱 소중한 길이 되었습니다.
한국사진방송 http://koreaarttv.com
이세은기자 hidam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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