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영의 남도소식(#9)
도농(都農)이 공존하는 대대마을
5월 하순이면 농촌은 일손이 무척 바쁘다.
남도 순천시 대대동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곳인 지라, 요사이 여러모로 바쁘게 돌아가는 마을…순천만 갈대들은 새 옷을 갈아입고, 신록의 산하와 동화하지만, 들판 못자리에는 모들이 자리를 메우며 연두색 옷을 갈아입는 중 이다.
기자는 이른 아침 시가지에 인접한 대대마을을 찾았다. 여기가 농촌이지, 도시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대대마을―기자의 생각대로 못자리에 벼를 이양하는 이양기의 소음이 들판을 메아리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K씨(농부)는 기계가 심은 가장자리는 사람의 몫이라면서, 열심히 모를 나르며, 모판을 밀가루 수제비 뜨듯이 떼어낸다.
들판에 모들이 못자리에 심겨지니, 철새들이 자리를 옮기며, 서로 평화를 유지한다.
그러나 도시의 58번 국도에는 차량들이 줄을 잇고 달리고 있다.
기자의 농촌 사진 엥글 몇 장을 소개하면서, 농촌같은 도시, 도시같은 농촌을 리포트…
모판의 구성
양생포 원경
철새의 모판 착지
대대마을
기계식 이양모습
자바라 비닐 호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