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의 서면 롯데백화점 건너편 버스정류장의 풍경이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거나 승차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차선밖으로 나와있다.
오호라, 정작 버스가 정지해야할 정류장을 택시들이 점거하고 있었다.
더구나 버스전용차선이지 않은가!!
평일 오후가 이런정도니 주말이나 평일 퇴근시간엔 어떠할까..
무인카메라로 단속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버스전용차선으로 들어오고 있는 택시는 거의 승객을 태우지 않은 빈택시들..
퇴근시간이라 차도 막히고 차선도 좁은데다가 백화점 앞이라 그런지
승객을 태우려고 슬쩍 정차하기도 한다.
이것에 관해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기사분께 화두를 던졌더니
기사분 말씀이
"그러면 안되죠..엄연히 지켜야 하고 카메라에 걸리면 벌금도 나오는데..
근데 솔직히 기름값 오르고 나서 이리저리 다녀봐야 손님도 없고
백화점 앞이니까 손님들 태울 확률도 높고..먹고 살려니 어쩔수 없죠.."
어쩔수 없다는건 아쉬운 부분이긴 하나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지도 못하고
승객들이 그런 버스를 타기위해 차선을 활보해야 한다면 이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져 줄것인가.
보다 나은 질서의식과 시민의식이 필요할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