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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둔갑한 스크린 골프장
등록날짜 [ 2013년01월20일 17시00분 ]

   스크린골프 연습장이 게임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판돈이 오가는 등 내기에서도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이 시급하다. 

타당 돈을 거는 내기 외에도 공의 비거리에 따라 돈을 걸거나 특정 미션 성공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등 내기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인들과의 동반 라운딩이 아닌 고액 스크린골프 도박을 하려는 사람들끼리의 경기를 주선하는 일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에 따라 스크린골프를 이용한 사기도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연말 부산에서는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수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스크린골프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돼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은 타당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경기를 벌이면서 리모컨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조작, 퍼팅 방향 등을 바꿔놓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실제 필드골프와 마찬가지로 스크린골프를 불법적인 뇌물 전달과 접대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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