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한국에 입국한지 1년 미만 되는 새색시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체험을 했다.
1일 시장 이용에 서툰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하여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이 도우미로 나서 설맞이 성수품 고르기, 흥정하기와 제수용품 손질하여 보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함께 했다.
장보기체험 행사에 함께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황티투이씨는 한국에 시집온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문화와 명절에 만드는 요리에 많이 서툴고 전주 지리에도 어두워 혼자 장보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함께해 주시니 정말 고맙다”고 말하며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가며 즐겁게 장보기 행사에 참여했다.
평소에는 집주변의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여 물건값도 비싸서 사고 싶은 식재료도 손에 들었다 놨다 하는 일이 많았는데,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와 덤으로 주는 상점 주인의 인심에 고마워했다.
최은자 여성가족과장은“평소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다문화가족 생활정보강좌 운영을 통한 사회적응지원, 가족통합교육 및 음식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한국에서의 나눔의 정이 어려운 타국생활에 따뜻한 위로가 되어 이주 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써 소외되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채 덕 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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