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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의 남도소식(#11) 순천 오림마을을 찾아서
-여자의 손길이 들판에-
요사이 글로벌 지구촌은 국경이 없어지고, 남녀의 직업영역이 혼돈의 시대…고가 타워크레인 위에 여자들이 중장비를 운전하는가 하면, 대학의 가정관리학과에 남자들이 지원하는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존의 모든 질서(기준자체가 인간의 관습이나 인식에 불과하지만)가 파괴되고, 관습이 교차하는 와류 속에 사회는 변하고 있다.여기 오림 마을에도 옛날 같으면 남자들만 논과 들판에 있을텐데, 요사이는 일손이 필요한 곳엔 성별의 영역(領域)이 없어진 것 같다.
오림마을 농로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하루 일정을 담소하는 아낙네가 엥글에 들어왔다. 못자리에 모를 보충하는 일을 시작하는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외래 기자에게 “수로에있는 돌미나리는 농약으로 먹지못한다”고 조언해 주어, 먹음직한 미나리 채취는 포기하고, 논길을 따라 마을을 걸어 나왔다.
(이 상)
마을입구의 기다림과 반사경
엑티브한 여자들의 일과 설명
기계작업후 가장자리 보충작업
수로위의 개구리 미이라(?)
달팽이의 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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