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마나도 투어—그 아홉 번째
마나도(Manado)는 인도네시아의 큰 섬 슬라웨시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우리나라의 마라도를 연상시켜 마치 우리나라의 섬이름 같은데 이곳은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부나켄(Bunaken) 섬은 그 최고로 손꼽힌다.
아직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조용한 시골 분위기를 머금고 있으며 순수한 자연의 멋과 순박한 지역주민들의 훈훈한 마음씨는 예전 우리들의 삶 자체를 기억나게 만든다. 작년 스쿠버 다이빙 투어로 방문한 이 멋진 마나도를 조금씩 열어보려 한다.
어선들은 특이하다. 흡사 게의 발들처럼 양쪽으로 뻗은 받침대들… 항해 시 배의 안정성을 고려해서 만든 것이리라.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부두가 좁아서…
역시 이국이다. 사람 사는게 다 같다고 하지만 오랜 생활 습관은 다르게 발전해 나갔다. 전통과 새로운 문화의 융합은 어느 곳에서나 현재진행형이다. 우리에게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모든 것들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하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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