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
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는 윤성식 PD, 고두심, 이미숙, 아이유,
조정석, 손태영, 유인나, 고주원, 이지훈, 정우, 김윤서, 배그린 등이 참석했다.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인공 이순신 역을 맡게된 아이유가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막내딸 이순신은 아이유가 연기한다. 아이유는 이순신에 대해 “되는 것도 없고 타고난 능력도 없지만
특유의 넉살로 웃으면서 밝게 헤쳐 나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도 특출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해 웃음을 선사했다.
"극중 이순신 역은 아이유가 제격이었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PD
또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는 “이순신의 이미지가 키가 작고 겉으로 보이기에 화려함보다 귀여웠으면
했다. 아이유가 그 이미지에 맞았다”고 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윤PD는 “아이유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주연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되는데, ‘드림하이’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직접 만나 얘기를 듣고 더 확신했다”며
“한 달 정도 작업한 결과 완벽한 이순신이 됐다. 연기 우려 많은 것으로 아는데 첫 방송 나가고 나서
그런 우려가 말끔히 사라질거라 확신한다”라고 아이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가족들에게 도둑놈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배우 조정석
아이유와 연인 호흡을 맞추게 될 조정석은 30대 초반의 연예기획사 대표 신준호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된 조정석은 연신 부담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13살 나이차가 나는 아이유와의 멜로 연기에 대해 “얼마 전 설날에 가족들에게
도둑놈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슈가 되길 바라지는 않지만 이게 진실이다”라며 “아이유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아이유만 괜찮다면 전 열심히 연인 관계를 만들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인터뷰 중인 배우 손태영, 유인나
이들 외에도 손태영과 유인나가 이순신의 두 언니 이혜신과 이유신으로 분한다.
이혜신은 딸을 둔 이혼녀이며, 이유신은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지만 언니와 동생에게
피해 의식을 가진 까칠녀다. 두 사람은 각각 정우, 고주원과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2009년 방송된 ‘두 아내’ 이후 4년 만에 안방복귀를 한 손태영은 “이제는
엄마 역할이 더 자연스럽다. 앞으로도 엄마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편 권상우가
격려와 응원을 해줬음을 밝혔다.
또 유인나는 “기존에는 애교 많고 통통 튀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는 까칠한
연기를 하게 됐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모난 성격은 아니다”라며 “(실제의 모습과)
별로 닮은 점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중인 배우 고주원, 이지훈, 정우, 김윤서, 배그린
전작인 "내딸 서영이"의 성공에 대해 부담감에 대해 윤PD는 “전작들이 시청률 40%를 넘어
부담이 된다. 물론 욕심은 시청률 50%를 넘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고급스러운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윤PD는 “그래도 시청률 40%는
무조건 넘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