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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경찰대학(학장 서천호 치안정감)에서 열린 제29기 경찰대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며 이 같이 거듭 강조했다. 사진=KBS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경찰대학(학장 서천호 치안정감)에서 열린 제29기 경찰대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4대 사회악 근절과 함께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를 책임질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믿음과 신뢰를 보낸다”고 격려와 축하를 보내고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학부모와 전국의 일선 경찰 관계자에게도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국민의 삶의 현장에는 몸을 던져 일하고 있는 수많은 경찰관과 전·의경들이 있다”며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법질서를 수호하며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대한민국 경찰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의 질서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선배들이 걸어온 그 정의로운 길을 졸업생 여러분들이 걸어가야 할 차례”라면서 “선배들의 의로운 정신을 마음에 되새기며 바른 자세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법과 정의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지금 나라 안팎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반복되는 도발은 한반도를 전쟁의 긴장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에 찬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 행복에 가장 기초가 되는 요건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국민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 기초를 다져가는 길에 자랑스러운 경찰대학 졸업생과 경찰 여러분들의 두 어깨에 우리 국민의 안전이 달려 있고 희망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불안한 삶에는 희망도 행복도 깃들 수 없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 뽑고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약속을 이뤄나갈 핵심적 역할이 우리 경찰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며 “4대 사회악 근절 추진 본부와 성폭력 특별 수사대를 발족시켜서 민생 안정에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경찰 여러분이 그 역할을 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로 국민생활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탈법과 무질서, 구조적인 부조리와 반칙을 엄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 당당하고 깨끗해야 하며, 법의 수호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불의에 흔들리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며 억울한 이웃이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지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졸업생과 경찰관 여러분,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책임이라면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언급하고 “일촉즉발의 치안현장에서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는 우리 경찰의 희생과 헌신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분이 입고 있는 경찰제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4대 사회악 같은 우리 사회 문제를 척결하고자 할 때 그 길이 외롭고 힘들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졸업생 여러분이 뛰어들 치안현장은 희생과 봉사의 힘든 자리”라며 “그러나 여러분의 가족과 국민들의 안전과 삶을 책임지는 보람과 자부심을 가질 만한 자리이기도 하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졸업생들에게 일선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1등 경찰이 되어줄 것을 주문하고 “그런 국민의 기대와 믿음을 가슴에 새겨서 국민이 행복한 치안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용 경찰청장을 비롯해 내·외빈 및 졸업생 가족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졸업자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은 문종원 경위가, 국무총리상은 박종찬 경위가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은 박상조 경위, 경찰청장상은 이래경(여) 경위, 경찰대학장상은 권평 경위에게 돌아갔다.
이날 졸업과 함께 임용된 신임경위 118명(남자 106명, 여자 12명으로 법학사 59명, 행정학사 59명)은 영어 텝스(TEPS) 700점(토익 750점), 제2외국어 능력 중급이상, 컴퓨터활용능력 2급, 무도 승단 등 졸업자격기준을 통과했다.
이들은 앞으로 8주간 경찰교육원에서 전술 지휘과정을 거쳐 남자는 전경대·기동대에서 2년간 소대장으로 군복무를 한 뒤 일선경찰서에 배치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부자(父子) 4명과 형제(兄弟) 2명 등 모두 6명의 동문 가족 경찰이 탄생하는 등 경찰대 개교 이래 6명의 동문 가족 경찰이 배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졸업생 김태진 경위와 김의기 경위는 각각 김동락 화천경찰서장(2기)과 김학남 곡성경찰서장(3기)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학부모 및 동문 자격으로 모교를 찾은 아버지의 축하와 함께 졸업의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경찰대학은 지난 1985년 제1기 졸업생이 탄생한 이후 29기까지 2013년 현재 3347명(여183명 포함)의 우수한 경찰 간부를 배출해 냈다.
시진핑 신임 중국 국가주석에 축전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데 대한 축전을 발송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및 한반도·동북아·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시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초청했다.
시진핑 주석은 앞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및 취임 축하 메시지를 3차례 전달했으며, 박 대통령은 당 대표시절인 2005년 7월 방한 중이던 시진핑 당시 절강성 당서기와 만난 바 있다.
제266대 교황 선출 축하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또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께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빈한 삶과 이웃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성인과 같이 전 세계의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들의 삶을 보살피고,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고 화해하는 데 지도적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북한인권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년 한·교황청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류 평화와 인권을 제고해 나가는데 있어 대한민국과 교황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한·교황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전 중남미 카리브지역 국가 12개국 및 주한 아프리카 지역 7개국 대사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접견하고 한국과 중남미,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협력 증진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대상국가는 중남미지역에 파라과이, 브라질, 멕시코, 엘살바도르, 칠레, 온두라스, 우루과이, 에콰도르,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코스타리카, 페루이며 아프리카지역에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르완다,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등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금번 주한 외교사절단 접견은 박 대통령이 당선인으로서 만나려 했으나 연기했던 면담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대통령은 참석한 대사들 모두에게 각각 발언기회를 주고 이에 응답해서 접견 시간이 예정되었던 시간보다 상당히 길어졌다.
이날 참석한 대사들은 일일이 접견에 대한 감사와 취임 축하 인사,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달했으며, 대부분 박 대통령의 자국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정무·경제는 물론 개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한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남북한 관계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지만,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간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해서 남과 북이 평화롭게 함께 살아갈 길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사들도 관심을 갖고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사들 대부분도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각 대사들과 접견을 마무리하며 “개인 간에도 신뢰가 중요하지만 국가 지도자, 정부 간에도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상 및 고위급교류가 보다 심화되어 신뢰를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양국 간 발전을 위해 말씀해 주었는데 소중한 의견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미래창조부 장관 최문기·공정거래위원장 한만수 등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전문성이 (강조된) 중요 인선 기준이었다”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인사 청문 대상”이라고 밝혔다.
신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올해 62세로 한국통신학회 부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한만수(경남 55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사시 22회로 경북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양대 법대 교수를 지냈으며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법제처장 후보자에 제정부(경남 57세) 법제처 차장이 발탁됐다. 행시 25회로 마산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제처 법령해석정보국장, 법제처 기획조정관을 역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후보자엔 정승(전남 55세)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이 발탁됐다. 행시 23회로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지냈다.
국가보훈처장엔 박승춘(강원 66세) 현 국가보훈처장이 유임됐다. 육사 27기로 강릉상고를 졸업했다. 육군본부 제9단 군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정보참모본부장을 지냈다.
각 부처 차관 인사 20명 단행…대부분 ‘내부 승진’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새 정부 차관인사를 13일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부 차관에 나승일 서울대 교수, 외교부 1차관 김규현 차관보, 2차관에 조태열 경기도 자문대사를 기용했다.
통일 김남식 기조실장, 법무 김학의 대전고검장, 안전행정부 1,2차관에는 박찬우 소청심사원장과 이경옥 차관보가 각각 승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2차관에 조현재 기조실장과 박종길 태릉선수촌장, 농림축산부 차관에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이 발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 2차관에 김재홍 성장동력실장과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이 승진했고, 이영찬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보건복지부 차관에 기용됐다.
환경부는 정연만 기조실장, 고용노동부 정현옥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이복실 청소년가족실장이 승진했다.
국토교통부 1, 2차관에 박기풍 기조실장과 여형구 항공정책실장, 국무조정실 1,2차장에도 총리실 홍윤식, 이호영 국정운영 1,2실장이 기용됐다.
이날 단행된 차관 인사 20명 가운데 18명이 내부 승진에 고시 출신이며, 전문성과 실무능력, 조직안정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 인사와 관련해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차관 인사는 소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의 추천을 거쳐 아직 공식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았지만 인사위원회에 준한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늘 발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육부, 외교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차관 및 국무조정실 차장은 아직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현행법에 따라 임명하고 차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재발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