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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가파른 등고선에 조성된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의 차밭 , 저수지 밑 왼쪽 끝으로 보성만이 위치한다.
녹차와 카테킨(Catechin)
차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으로 차나무과 상록활엽관목이다.
잎은 두껍고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둘레에 무딘 톱니가 나 있다. 한 꽃대에 1~3개의 하얀 꽃이 달리고 노란 꽃술은 벌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9~11월까지 서리 속에 핀 차나무 꽃은 눈 보다 더 희고 아름답다. 꿀과 꽃가루가 많이 나오고 있어 양봉업자들이 차밭 가까운 곳으로 벌통을 이동시켜 꿀과 꽃가루를 따기도 한다. 차나무의 열매는 마치 동백열매와 비슷하여 차동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열매는 한 때 기름을 짜 쪽을 지은 여인들의 머릿기름으로 쓰이기도 하였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에는 어둠을 밝히는 등유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야생차나무 자생지로는 제주도의 한라산 자락을 비롯하여 바다가 가까운 남부지방의 보성, 장흥, 하동, 해남, 영암, 나주, 완도(보길도) 등 년 평균기온이 섭씨 13도, 강우량이 1,400mm로 습도가 높은 산골짜기에서 자생하고 있다.
녹차에는 카테킨(Catechin)과 타닌(Tannin)이 들어 있어 약간 씁쓰름하고 떫은맛이 난다. 녹차는 혈관의 코레스테롤을 분해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당뇨병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의 노화를 억제하고 항암 및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는 녹차의 카테킨을 첨가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고 우리나라 화장품회사에서도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 등을 첨가한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미국당뇨병협회는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녹차 6잔을 마신 사람들은 다른 차를 마신 사람들에 비해 3분1까지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 사진 - 부드럽게 자란 차나무 잎
“코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니 조심 하세요” 공직에 있을 때 2년마다 실시하는 건강진단에서 의사가 한 말이다. 2년 후 다시 실시한 건강진단, 진단을 끝내고 결과를 듣기 위해 의사 앞에 다시 섰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여의사, 기록을 앞뒤로 넘기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결과를 말해주지 않아 걱정이 되어 물었다. “어디가 문제가 있습니까?” “2년 전에는 코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는데 뚝 떨어져 있어 그럽니다. 어떻게 수치를 낮출 수 있었을까요?” 의사가 묻는 말은 그랬다. “네, 새우나 오징어 말린 것, 달걀의 노른자, 동물의 내장 등 코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삼가하고 녹차를 하루에 열 잔을 더 마셨습니다.” “그것도 보성녹차를” 필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자기의 왼쪽 손바닥에 메모를 하기 시작한다.
► 사진 - 차나무 꽃
또 한 예, 나이가 차 나가라고 해서 쉬고 있을 때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건강진단을 받으라는 통보가 왔다. 가까운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최종판정은 ‘코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를 웃돌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사의 의견이 기록되어 있었다. 다시 녹차를 마시기 시작하여 2년, 코레스테롤 수치가 또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오기도 하였던 생체실험의 결과는 ‘녹차를 하루 10잔 마시면 코레스테롤과 체지방이 빠지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러한 소문이 퍼져나가고 결국 ’녹차로 생체 실험한 사람‘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는데 거기에는 ’보성녹차‘가 있었다.
► 사진 - 차나무 열매(차동백)
일본 큐수대학 대학원 농학연구진은 녹차의 카테킨을 이용하여 암 세포를 죽이는 메카니즘(mechanism)을 기초로 한 새로운 암치료법을 찾아냈다고 발표한바 있으며 시즈오카 현 하마마쓰 의료센터의 야마다 마사미 연구진은 녹차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에 대한 연구에서 항균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헬리코박터(Helicobacter)는 위 벽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고 궤양으로 이어져 결국 암세포로 진행되게 하는 위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녹차는 항균작용과 혈관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피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클 뿐 아니라 혈압상승을 억제하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이뇨를 돕는 작용, 심장의 박동이 약한 사람의 심장박동을 높여 주는 작용, 체지방을 억제하여 비만을 다스릴 수 있으며 피부노화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들이 발표되고 있어 녹차의 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계 속 -
- 출 처 -
1. 보성군
2. 연합뉴스(20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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