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석의 귀가>
극단 태풍
대표: 김진완
작: 김문광
연출: 강미혜
연출고문기획: 김복남
조연출: 나애경
무대진행: 최성욱
진행: 김건희
무대감독: 김윤
조명: 이홍재
음향감독: 임하진
안무: 김수연
홍: 김규리
분장, 미용: 김소원
의상: 차은철
출연
김진완, 이필훈, 박용완, 최정인, 송혜영,
송유근, 손형우, 장지운, 장승원, 김예음
공연일자
4월 13일(토) 3시, 6시
4월 14일(일) 3시
장소
문학시어터
(문학경기장 역 문학야구장 1루 매표소옆)
관람료 10000원
연출의도
인생이란 ‘오랜 여행길에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는 불가의 말처럼,
세상에 내려올 때 얻은 무게를 모두 태울 수 있는 마감이란
또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오두석은 상사 때문에, 친구 때문에, 돈 때문에,
가족들 때문에 힘들다고 원망도 하고, 첫사랑에 대한 미련도,
자식에 대한 미련도 가지게 됩니다.
이미 지나간 것에 얽매이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불안해 하기도 합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짊어가야 하는 일과 가족들,
그리고 한 인간으로써 마음속에 담고 있었던 미련과 원망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들의 모습이 바로
오두석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두석의 귀가’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승에서 맺혔던
원망과 미련을 노인을 통해서 스스로 모두 내려놓고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태초의 맑은 영혼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신발 한짝을 마저 벗어놓은 채…….
줄거리
아내와 한바탕하고 가출을 한 오두석은
하룻밤을 공원 벤치에서 노숙을 하게 된다.
공원벤치에서 깨어난 오두석.
그런 그에게 다가온 수상쩍은 노인.
그는 자신의 지갑과 구두와 시계를 차고 있다.
몹시도 심술궂은 노인은 오두석이 가진 것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인정사정없이 빼앗아 간다.
결국 하나씩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빼앗기고만 오두석.
그런 그 앞에 어려서 여읜 젊은 어머니의 환영이 나타난다.
그는 오래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의 품을 경험한다.
그 다음에 나타난 것은 젊은 날 헤어진 연인.
오래토록 품고 있던 옛 사랑에 대한 미련을 떨치고 나자,
다음에 나타난 것은 성장한 딸의 모습.
딸은 꿋꿋하게 커서 스스로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
듬직한 모습을 보인다.
주마등에서 자신이 아버지로서의 인생을 깨닫는 순간,
오두석은 자신이 가출했던 원인을 기억해낸다.
그것은 바로 친구에게 가족을 부양할 재산을 잃었던
원통함 때문이었던 것!
가족에게 돌아가 그는 그의 인생을 한껏 억누르고 있던
이런 미련과 걱정, 원망 등을 풀어내게 된다.
모든 것을 마저 벗어놓은 채…….
- 김진완/극댄 '태풍'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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