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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
박지현 선수의 통쾌한 승리가 한국 권투의 뇌관을 터트렸다.
IFBA(국제여자복싱협회) 여자 스트로급(46.270㎏ 이하) 세계 챔피언 박지현선수가 24일 군산 월명체육관 특설 링에서 3천5백 명의 권투 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전자 쥬지타 나가와(필리핀·세계2위)선수를 화끈한 경기로 세계타이틀매치 13차 지명방어전에 성공했다.
박 선수는 나가와 선수를 상대로 10라운드 경기 중 5라운드까지는 도전자의 저돌적인 공격으로 대등한 경기를 보이는듯 하였으나 주특기인 스트레이트와 왼손 훅으로 상대선수를 화끈하게 제압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도전자를 물리쳤다.
2006년 5월 프로데뷔 1년 만에 공진(중국)선수를 꺽은뒤 13차 방어전을 무사히 치루며 한국여자권투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선수는 너무 기쁘고, 기회가 주어지면 WBC, WBA 통합타이틀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마음껏 즐기시고, 4번의다운 끝에도 끝내 KO로 상대를 물리치고야 마는 4전 5기의 권투 정신처럼,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기적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군산이 스포츠 메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권투협회(KBI) 염동균회장은 “침체되어있는 복싱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한국 권투의 새바람을 일으키자”고 말했다.
타이틀매치 전초전 경기인 한국 슈퍼페더급 챔피언 권혁선수와 도전자 임서환선수의 2차 지명방어전은 권혁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경기는 극동서부프로모션· 염동균대표가 주최했으며, SBS ESPN을 통해 중계되었다.
-왼쪽부터 문동신 군산시장, 박지현선수, 주디 IFBA 감독관-
< 한국사진방송 채 덕 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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