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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불법 사행게임으로 전국을 강타한 바다이야기.
“릴게임 ”이라는 분류에 속한 이 바다이야기는 현금을 코인으로 바꿔 코인을 계속해서 넣으면 ‘릴 ’이 돌아가고 , 세 개의 그림이 모두 맞으면 게임머니를 얻는 방식이다 . 이러한 게임머니는 다시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
이러한 방식의 릴게임은 바다이야기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단속으로 점점 사라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을 이용한 사행성 릴게임이 문제가 되고 있다. 휴대폰 스팸메시지를 통해 “10만원 무료지급”등으로 사용자를 유혹해서 이러한 릴게임에 끌어들이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릴게임이 돈을 지급하는지를 체험해보기 위해 본 기자는 실제로 스팸메세지의 링크로 가입해보아 게임을 해보았다.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의 하소연이 시작된다. 백만 원을 넣엇는데 돈을 모두 잃었다느니, 차를 팔았다느니 하는 대화들이 보인다. 이 대화들은 실제 유저들이 아니라 모두 ‘바람잡이’들이다. 바람잡이는 실제 게임을 하는 유저인척을 해서 게임에 접속한 사람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무료로 준 10만원 중, 약 3만원이 남았을 때 ‘해파리 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해파리떼는 ‘예시’라 불리며 이 해파리떼가 모두 지나갈 때까지 계속해서 돈을 넣으면 500만원의 기프트를 얻을 수 있다 한다. 아주 나오기 힘든 대박으로 사람들이 모두 축하해준다. 물론 속임수다.
“해파리 떼”가 나타난 이후 계속해서 게임머니(기프트)가 올라간다. 무료머니만으로 약 백 만원에 달하는 게임머니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출금신청은 불가능했다. 해파리 떼가 모두 지나가려면 75연타(75번을 연속으로 당첨되야 하는 것)를 해야 했지만 11연타밖에 못했기 때문이다. 출금신청은 해파리 떼가 모두 지나간 이후에 가능했다.
이 때 바람잡이들이 활동한다. 남자가 한번 질렀으면 끝까지 가야한다느니, 자기는 백 만원을 넣었는데 해파리 그림도 못봣다는 말을 한다.
본 기자는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가입 후 여러 번 게임을 했지만, 한 번도 빠짐없이 해파리 떼가 출현했다. 만약 그 말이 맞는다면 본 기자는 엄청난 행운을 지녔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실제로 이러한 게임에 당한 사람들을 인터넷 질문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 당한 방식은 같다.
처음에 무료로 받은 10만원이 떨어져갈 쯤 ‘예시’라 불리는 대박찬스가 오고 결제를 유도하는 식이다. 물론, 출금을 받은 사람은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리고 노력 없는 대박은 없다.
한방을 노리려다가 한방에 가는 수가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