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수욕장이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거리 응원전의 양상과는 다르게 ‘바다의 도시’ 답게 거리응원과 함께 해수욕장의 응원의 열기와 함께 명소로 떠오른다.
지난 12일 밤 해운대 해수욕장은 감동의 물결로 3만여 인파가 붉은 파도를 이루었다.
특히 월드컵을 축하하는 시민들을 더욱 기쁘게 한 것은 한국-그리스 전이 시작되기전 야외무대에 올려진 오페라 '아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공연은 웅장한 해변무대서 개최되었는데 이러한 무대는 부산시민으로서는 좀처럼 접 할 수 없는 작품에다가 바다를 배경으로한 야외오페라 무대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베르디의 걸작이자 오페라 정수로 꼽히는 '아이다'를 실내가 아닌 시원한 바닷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로 작품의 진수를 초여름 밤에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오페라 '아이다'가 오는 11일(금)과 12일(토) 이틀간 부산 해운대 백사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는데 이 작품은 수에즈 운하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1869년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로 '아이다'는 고대 파라오 문명을 배경으로 노예로 잡혀 온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이뤄질 수 없는 슬픈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해변에 설치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는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더욱 빛나게 하였으며, 초여름 밤 해운대 해변에서 펼쳐질 '아이다' 공연에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환영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해수욕장 특설무대 전경>
오페라 '아이다'가 11일 오후 8시와, 12일 오후 7시 해운대 백사장에서 두 차례 걸쳐 열린다.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예술총감독(파올로 보지지오)과 지휘자(파올로 타리초티)는 이탈리아 측에서 맡고 연출(이의주)은 한국측에서 맡았으며, 주요 배역들도 양쪽 오페라 가수들이 더블캐스팅 되어 협연을 하였다. 이번에 참여한 출연진과 스태프를 합쳐 281명이 참여하는 대작이다.
주인공 에티오피아 공주인 아이다 역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소프라노 서경숙과 모니아 마세티가, 아이다의 연인 라다메스 이집트 장군에는 부산이 낳은 세계적인 드라마틱 테너 김지호와 마리오 말라니니가, 이집트 공주로 아이다의 사랑을 방해하는 암네리스는 지역에서 손꼽히는 메조소프라노 강희영와 성미진 등이 맡았는데 부산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으나. 비가 내리는 영향으로 마지막 까지 공연이 전개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모인 인파>
특히 이번 작품과 월드컵 축구를 위한 야외에서 무대에 500인치 초대형 LED 스크린을 이용하였고, 야외무대 특성상 세트변환이 어려워 조명에 특히 신경을 써 극적 효과를 높이고 스크린 속 영상을 많이 활용을 한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연주는 부산 YMCA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파올로 타리초티가 함께하며 대규
<해수욕장에 환호하는 부산시민>
모 합창은 인천오페라합창단이 맡았으며 무용지도는 중견춤꾼인 김정숙 씨가 리더로 있는 준댄스 컴퍼니가 함께 하였던 멋진 무대였다.
비가 온다는 소식으로 마지막을 장식하지는 못하였지만 월드컵 열기로 참석한 시민들은 곧이어 서 남아공 월드컵 현장과 직접 연결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10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ㅗ 남아공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7분만에 터진 이정수의 발끝에서 이루어진 결승골은 참여한 3만여명의 관중의 환호성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득 매웠다. 새로운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와 아울러 우리나라가 2:0으로 승리할수 있는 열기를 실감하였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날고있는 애드벌룬>
2010.06.13 배현기(hgba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