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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이슬람 예배당을 찾아서... 한국사진방송 금요 번개출사에서
4월12일 봄이 살그머니 찾아왔지만 아직은 수줍은 듯 소슬 바람이 스산하고 쌀쌀맞아 꽃들이 숨죽여 눈치를 살핀다. 바람이 강하니 봄철엔 좀 채로 만나기 어려운 청명한 하늘과 구름이 사진엔 큰 도움을 주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근 30여분이나 늦어 회우님들께 죄송하기 짝이 없었다. 평생 약속만큼은 철저했는데 무슨 망발인지....
우리나라에도 이슬람신도들이 10만이나 된단다. 그 메카인 이태원 이슬람 예배당은 이국적인 분위기인지라 사진인들이 많이 찾는다. 새하얀 건물들은 정결함을 넘어 순결해 보여 신심이 절로 우러나게 만들어져 있다. 독특한 중앙아시아 풍의 문양들과 회랑들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착한대장께서 본부를 찾아가 취재신청을 해서 촬영협조를 받아 오셨다. 그럼에도 예배일이다 보니 조심스럽고 미안한 일이 자주 벌어진다. 아무튼 참으로 독특한 작품들을 많이 촬영해 내었다. 두 어 차례에 걸쳐 연재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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