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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부는 거센 개발 바람... 한국사진방송 금요 번개출사에서
첫 번째 연재엔 이슬람 예배당을 조형적으로 촬영한 작품위주의 사진들을 주로 골라 보았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5817&thread=11r01r01r02
그런데 이번엔 이태원 주변의 여러 가지 분위기 즉 취재용이나 혹은 다큐 물로 적합한 사진들을 올려본다.
이태원일대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 왔나보다 옥상마다 붉은 기가 꽂혀 있어 궁금했는데 개발을 반대하는 시위의 깃발이라나.....
필자도 개발바람이 거센 정릉 청수장의 산꼭대기에 살고 있어 이러한 사안에 대하여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필자 역시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유는 개발이 되어도 보상액이 워낙 적어 그 돈으론 지금 살고 있는 만큼 즐거울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즈음의 개발이 원주민이 자신의 정든 고향에서 쫒겨나 생활의 터전을 잃고 자칫 빈민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으니 저마다 개발을 반대할 수밖에 없을 터다.
필자의 경우 감나무4그루와 살구나무 4그루에다 거송이 집안을 내려다보고 있고 온갖 푸성귀가 철 따라 무진장 소출되어 유기농 어쩌고 하며 시장에서 사다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 공기는 쾌적하여 감기한번 걸릴 일 없이 건강을 누리고 있다. 더구나 오래되었지만 집을 내손으로 지었고 리모델링을 하여 도시의 럭셔리완 거리가 멀지만 사는 덴 전혀 지장이 없는데다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살다보니 정릉 달동네가 마냥 정겹고 살갑다.
만약에 이곳이 개발되어 보상금으로 지금 같은 환경의 집을 장만 한다면 강원도 민통선 안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할 정도다. 개발을 반대하는 이유다.
이태원은 왜 개발을 반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마다 속사정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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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봄이 살그머니 찾아왔지만 아직은 수줍은 듯 소슬 바람이 스산하고 쌀쌀맞아 꽃들이 숨죽여 눈치를 살핀다. 바람이 강하니 봄철엔 좀 채로 만나기 어려운 청명한 하늘과 구름이 사진엔 큰 도움을 주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근 30여분이나 늦어 회우님들께 죄송하기 짝이 없었다. 평생 약속만큼은 철저했는데 무슨 망발인지....
우리나라에도 이슬람신도들이 10만이나 된단다. 그 메카인 이태원 이슬람 예배당은 이국적인 분위기인지라 사진인들이 많이 찾는다. 새하얀 건물들은 정결함을 넘어 순결해 보여 신심이 절로 우러나게 만들어져 있다. 독특한 중앙아시아 풍의 문양들과 회랑들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착한대장께서 본부를 찾아가 취재신청을 해서 촬영협조를 받아 오셨다. 그럼에도 예배일이다 보니 조심스럽고 미안한 일이 자주 벌어진다. 아무튼 참으로 독특한 작품들을 많이 촬영해 내었다. 두 어 차례에 걸쳐 연재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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