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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평생교육원(원장 성하준) 송천도서관은 청소년과 일반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토요일 10시30분부터 13시까지 ‘책만 보는 바보’ 안소영 작가의 초청강연 및 질의응답, 저자사인회를 하였다.
이번 강연은 인문학적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시간과 역사와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혀 더불어 사는 삶을 알게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인문학 특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조선후기 실학자 「책만 보는 바보」이덕무와 벗들, 조선후기 개혁을 꿈꾸며 정변을 일으켰던 「갑신년의 세 친구」들이 품었던 이상과 포부, 그들의 삶과 시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백 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도 그들과 벗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며 오늘의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초청강사 안소영 작가는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저서에는 어린시절 아버지와 주고받은 옥중편지를 묶은 서간집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 조선시대 이덕무와 실학자 벗들을 그린 「책만 보는 바보」, 아들 정학유의 눈으로 아버지 다산 정약용을 그린 「다산의 아버님께」, 그리고 조선후기의 변화와 개혁을 모색하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갑신년의 세 친구」가 있다.
이번 특강은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진솔하게 작가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넓은 안목을 기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솔내고등학교 신가연 학생은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어간 옛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따뜻한 봄날, 책향기를 맡으며 나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평소 만날 수 없는 작가와의 만남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임광진 덕진도서관장은 “이번 초청강연을 통해 고전이나 역사서와 친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고전과 만나는 알찬 시간이 되었고,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문학이 숨쉬는 도서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말 인문학 특강은 5월 4일 인후도서관에서 ‘독립영화 쉽게 이해하기’와, 6월 8일 완산도서관에서 한재훈 성공회대교수의 ‘배움의 본질로서 인문공부’라는 주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국사진방송 채 덕 수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