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대라는 어린나이에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할머님들, 다시는 그 분들과 같은 아픔을 더 이상 겪지 않도록 참회의 절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고 지금까지 소극적이었고 무관심했던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동시에 20만 명의 서명운동 및 절 행사,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을 주제로 한 구연동화, 용서를 넘어 상생과 행복으로 나아가는 평화기원문 낭독, 지운스님의 작품퍼포먼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인디밴드의 공연 등을 통해 단순한 운동이나 시위가 아닌 국가와 인종을 넘어 No religion, No war, No hunger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마음들을 모아 문화와 예술로 담아 승화시키고자 합니다.
피해자, 가해자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시대적인 역사문제의 청산을 위한 참회와 용서의 장으로서 평화기원문을 낭독하고, 이 시대의 젊은 청년들이 밝은 미래와 평화로운 세계 속에 함께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진정한 평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五體投地), 비움의 절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2013년 4월 14일 월드컵공원 앞 평화공원에서는 13세에 일본군에 납치되어 위안부로 끌려가 인간 이하의 생활을 강요받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평화선언식 및 200만 배의 절을 올리는 200만 배 힐링 콘서트가 진행 되었다.
사단법인 참밍 주관으로 열린 3번째 행사에 김정영 대표의 행사취지문 낭독을 시작으로 이번 행사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많은 위안부 운동이 있어 왔고 평화를 향한 많은 외침이 있었지만 역시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았고 소수의 운동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이 소수의 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하고자 이렇게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사단법인 참밍 대표 김정영씨는 말했다.
성악가 양재모는 뮤지컬 Man of la Mancha중의 돈키호테의 The lmpossible dream을 불렀다.
이어서 판소리 박애란이 나와 기타를 반주로 한 오나라, 진도아리랑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예중의 트럼펫연주가 있었고, 성우 박상경씨의 권윤덕작가의 꽃 할머니 동화 낭독이 있었다,
13세의 어린 소녀들이 꽃을 따며 놀다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가 수 십 명의 일본군으로부터 줄을 서서 참혹한 위안부 생활을 동화로 엮은 박상경의 낭독에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의 사회의 냉정과 버림 속에서 고통 받아왔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비참한 삶의 종말을 이야기 한 꽃 할머니 동화는 많은 이들을 가슴 저리게 하였다.
이어 성우 박기량의 평화기원 및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인터뷰에는 일본에서 온 20대의 여인이 200만 배의 힐링콘서트에 참여하여 절을 하다가 오게 되었는데 절을 몇 번을 했느냐는 박기량의 질문에 1014배의 절을 하다가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묻자 그냥 친구와 평화공원에 왔다가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한국 위안부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면서 일본인들이 모두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본에 가면 많은 일본인들에게 이야기를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운스님의 서예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지운스님은 인사동에서 달마그림과 용 그림으로 유명한 스님이며 수 천 명이 참여한 지난 천안함 3주기 호국영령추모문화재(문총연 주최, 주관 박동위원장) 인사동 행사에 참여하여 100미터의 부직포 엽서에 달마그림을 그려 조국을 지키다 죽어 간 천안함 용사들을 위로하였고 그 긴 엽서는 현충원에 헌증 되었다.
이번 퍼포먼스에서 지운스님은 용 그림과 no rellgion 등의 두 점의 그림을 그려 일본군에 끌려가 고생하며 지낸 위안부를 위로하는 그림을 그려 참석한 많은 군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꽃샘추위에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은 추위에 떨면서도 200만 배 힐링콘서트에 동참하고 싶다며 늦게까지 많은 사람이 남아 3.000 배 절에 도전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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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