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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최고 목표는 생존과 번식이다. 생명 유지와 번식 활동은 유전자 정보에 뚜렷하게 각인된 최고의 가치이다. 번식은 종족의 멸종을 막는 중요한 본능이지만, 먹이 확보가 담보되지 않으면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가치는 먹이 활동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 역시 예외일 수가 없다. 모든 생명체는 먹거리에 자유로울 수 없어 먹이의 취득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 왔고 지금도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다. 주위의 생물들을 보라! 얼마나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지...
다행스럽게도 인간은 수렵시대에서 농경시대로 접어들면서 먹이 활동에서 여유스러워져 차원 높은 문화 활동과 문명을 꽃 피우고 있다.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는 인구가 많이 있는게 현실이지만. 인류의 삶이 나아진 것은 산을 깎고 바다를 메워 농작물을 경작하고, 공장을 세우는 등 환경 파괴(개발) 결과로 지금의 풍요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오염이 심해지자 비로서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개발의 편익과 환경 파괴의 피해를 비교하여 판단하지 않고 무조건 개발(환경 파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외눈박이 환경 보호론자가 대규모로 탄생되었다.
인간이 원시시대로 돌아가지 않고 문명 생활을 하는 한 환경 파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 먹고, 입고, 쓰고, 배설하고 - 필요한 모두가 생태 파괴이고 환경 보전에 역행하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풍요로운 문명생활을 하게 된 것도 환경파괴(자연의 이용, 개발)의 댓가이지 자연보호의 몫은 아니다. 자연보호를 하자고 질병과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오지나 아마존 정글에서의 삶을 원하는가?
개발은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자연보호는 그 것을 지키기 위한 비용이 더 들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수단이다. 폐수를 정화하고 비산 먼지 방지막 설치를 위하여 비용을 더 들여야 한다. 자연 친화적인 제품 생산이 그렇고, 차 덜 타고 물을 덜 쓰는 것이 자연보호이다. 개발과 자연보호는 어떤 방법을 채택할 것이냐의 선택이지 개발은 악(惡)이고 보존은 선(善)이라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의 국민소득은 2만달러 수준인데 3만달러, 4만달러로 소득이 높아지려면 공장도 많이 짓고 도로도 더 건설하여야 한다. 공장 가동과 물류 이동에 따른 배출 가스가 늘어나고 근로자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로 더 많은 생태파괴가 일어난다. 잘 살기 위해 개발을 해야 할지, 불편하고 못살아도 좋으니 환경보호를 원하는지의 선택인 것이다.
개발 지상주의도 안되지만 묻지마식 자연보호도 안된다. 개발과 보호가 적정선에서 조화를 이뤄야 한다. 불가피한 개발이라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이념 성향에 따라 무조건적 자연보호를 외치는 얼치기들이 많이 늘어났다. 개발은 무조건 나쁘고 자연보호는 나라를 살리는 애국운동인양 착각하고 있다. 쓸 것 다 쓰고, 탈 것 다 타고, 할 것 다 하면서....
휘발유, 물, 전기 펑펑 쓰고,
쓰레기 펑펑 버리면서도,
개발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자연보호를 외쳐라!
그러면 진보적인 지성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래야 남에게 대우받고 왕따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무조건 자연보호만 주장할려면,
그리고 위선자가 되지 않을려면,
많이 걷고, 물자 아껴쓰고 소비를 50% 이상 줄이면서 자연보호를 외쳐라! |
